"한국판 뉴딜 상세한 내용 직접 챙겨"…통일부 장관과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국회에 인사청문요청안 제출

▲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일간투데이 배상익 기자]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3일 국민보고대회를 열어 코로나19 국난 극복 전략으로 제시한 '한국판 뉴딜'의 종합계획을 직접 발표한다"고 8일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청와대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부터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안을 비공개로 보고받았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홍 부총리는 당․정․청 합의를 마친 사안이라고 보고한 뒤 한국판 뉴딜의 시그니처 사업 및 재정 규모 등을 포함해 종합계획안을 상세히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짧은 시간 안에 그랜드한 구상을 잘 만들어냈다"며 "당정청 간 긴밀한 협업으로 마련됐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어떤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지 한국판 뉴딜의 비전과 상세한 추진 계획을 국민께 소상히 보고할 수 있도록 국민보고대회를 잘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강 대변인은 "최근까지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의 상세한 내용을 직접 챙겨왔다"며 "이제 지난 4월22일 문 대통령의 첫 지시 이후 구체적인 종합계획안이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4월22일 제5차 비상경제회의에서 한국판 뉴딜을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로 추진하겠다는 구
상을 처음으로 밝혔었다.

이어 지난 5월10일 취임 3주년 특별연설에서 다시 한 번 한국판 뉴딜을 국가 프로젝트로 추진할 뜻을 분명히 했고, 디지털 뉴딜 외에 그린 뉴딜을 다른 한 축으로 추진하는 결정을 내렸다.

강 대변인은 "또 고용 및 사회안전망 강화를 통해 양대 뉴딜을 받치는 큰 그림을 직접 그렸다"고 전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며 "문 대통령이 오후 1시 45분께 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요청안을 접수하고 20일 안에 청문 절차를 마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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