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역이 세계의 표준이 된 것처럼 우리는 일본과 ‘다른 길’을 걸을 것"

▲ 문재인 대통령이 이천시 SK하이닉스 이천 캠퍼스를 방문 시설을 돌아보고 있다. 사진=청와대

[일간투데이 배상익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는 "K-방역이 세계의 표준이 된 것처럼 '소재·부품·장비 산업'에서도 세계를 선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은 9일 소부장 강국 및 첨단산업 세계공장으로의 도약을 위해 '대한민국 소재부품장비 산업현장'인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를 방문 발언을 통해 "우리는 일본과 ‘다른 길’을 걸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조치가 1년째 이어지고 있어 우리 경제에 큰 타격이 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정부와 기업과 연구자들이 함께 힘을 모았고, 민관이 혼연일체가 돼 지금까지 단 한 건의 생산 차질 없이 위기를 잘 극복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소재·부품·장비 2.0전략’을 새롭게 보고 드리고자 한다"며 "지금까지의 성과를 기반으로, 수세적인 대응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도약으로, 정책을 전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삼아 '글로벌 첨단소재·부품·장비 강국'으로 도약해 그와 함께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에 기여하며 국제사회와 협력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이것이 우리가 가고자 하는, 한국의 길"이라며 "우리는 불과 1년 만에 일본에 의존하던 '불화수소가스'와 '불화폴리이미드'의 국산화에 성공했고, '불산액'을 두 배 이상 생산할 수 있게 됐다"면서 "'EUV레지스트'도 글로벌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여 공급 안정화를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도 긴밀하게 협력 2조가 넘는 '소부장 특별회계'를 신설해 집중 투자했고, 인허가 기간을 대폭 단축, 특정 국가에 의존적이었던 공급망을 새롭게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수요 대기업과 소재·부품·장비를 공급하는 중소기업 간 새로운 '상생 협력모델'도 정착됐다"며 "무엇보다, ‘해보니 되더라’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 크다. 이 자신감이 코로나 위기극복에서도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코로나 대응을 위한 각국의 봉쇄조치와 자국중심주의의 확산으로 글로벌 분업구조에 균열이 커지고 있다"면서 "우리가 글로벌 공급망의 재편에 흔들리지 않고 오히려 기회로 삼으려면, 스스로 '글로벌 첨단소재·부품·장비 강국'으로 도약하지 않으면 안된다. 동시에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을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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