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23시경 별세…15일 육군장

[일간투데이 조필행 기자] 6·25 전쟁영웅 백선엽 장군이 10일 23시 4분경 향년 100세로 별세했다.

1920년 평남 강서군에서 태어나 1946년 군사영어학교를 졸업하고 육군 중위로 임관한 故 백 장군은 제1사단장, 제1군단장, 제1야전군사령부 초대 사령관, 제 7·10대 육군참모총장, 제 4대 연합참모본부 의장 등을 역임했으며, 태극무공훈장과 을지무공훈장, 충무무공훈장, 은성무공훈장, 캐나다무공훈장 등을 받았다.

故 백 장군은 1950년 4월 제1사단장으로 취임해 낙동강지구 전선의 다부동 전투에서 한국군 최초로 합동작전을 통해 대승을 거둬 반격작전의 발판을 제공했으며, 동년 10월 국군 제1사단이 먼저 평양을 탈환했다.

1951년 7월 미국이 북한, 중국과 휴전협상을 시작했을 때 한국군 대표로 참석했으며, 1952년 육군참모총장에 임명되어 미군의 벤플리트 장군과 함께 10개 예비사단 창설, 군 훈련체계 개혁 등 군 근대화에 앞장섰다. 1953년 1월 대한민국 최초로 육군대장으로 진급했으며, 1960년 5월 전역했다.

故 백 장군의 유족으로는 부인 노인숙씨, 아들 백남혁·남홍씨, 딸 남희·남순씨가 있으며,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이다.

영결식은 15일 오전 7시 30분 서울아산병원에서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열리며, 이후 안장식은 15일 오전 11시 30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육군장으로 육군참모총장 주관 하 거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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