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세대형 제균 환기시스템'·현대건설 'H 슬리포노믹스' 등 특화상품 선보여

▲ 운서 2차 SK뷰 스카이시티 투시도. 자료=SK건설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건설사들이 자신들만의 주거시스템을 통해 차별화 강화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입주민들을 위한 분야별 특화상품을 적극 선보이는 모습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 도입은 물론 세균 및 바이러스까지 차단하는 기술이 도입된 첨단시스템이 분양시장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철저한 건강 및 위생 관리가 가능한 주거공간을 바라는 수요자들의 니즈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입주민들의 실질적인 주거편의를 위한 시스템도 도입되고 있다. 단순히 IoT(사물인터넷)을 도입하고, 공간특화를 내세우는 것을 넘어 분야별로 구체적인 내용이 담기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건설의 숙면환경을 위한 침실 스마트 아트월 'H 슬리포노믹스'와 HDC현대산업개발의 전기와 통신을 결합해 다양한 실내 분위기를 연출토록 하는 'LED 감성조명 시스템', 포스코건설의 주택분야 스마트기술 브랜드 '아이큐텍'(AiQ TECH)이 대표적이다.

이 같은 차별화 주거시스템은 건설사 입장에서는 자신들만의 특화상품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고, 고객 입장에서는 집 안에서 더욱 편리한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모두가 이득을 볼 수 있는 '윈윈(Win-win)'이라는 평가다.

SK건설이 인천에서 사이버 견본주택을 통해 분양 중인 '운서 2차 SK VIEW Skycity'(운서 2차 SK뷰 스카이시티)는 회사가 특허 출원을 마친 세대형 '제균 환기시스템'을 최초로 적용한다.

공기중의 초미세먼지를 99.95% 제거할 수 있는 헤파필터와 제균 및 탈취 기능을 갖춘 최신 UV LED 모듈이 탑재돼 쾌적한 실내환경을 유지하고 입주민의 건강관리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미세먼지 저감 특화설계인 ‘SK뷰 클린에어 솔루션’도 적용된다. 단지 내 버스대기 청정공간(1개소)에 냉난방 및 환기시스템을 적용하며, 어린이집, 경로당 등 주요 커뮤니티 시설에는 창호 미세먼지 필터를 설치한다.

이밖에 입주민에게는 SK건설과 체성분 분석 전문업체인 인바디가 함께 개발한 손목밴드형 웨어러블 기기가 제공된다. 이 기기는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데이터 제공부터 공동현관 열림, 엘리베이터 호출, 주차위치 확인 등을 지원한다.

대림산업은 경기 평택에서 'e편한세상 비전 센터포레'를 이달 중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대림산업만의 라이프스타일 혁신평면 'C2하우스'가 적용돼, 내력벽을 최소화함으로써 세대 구성 및 기호에 맞게 공간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현관에는 대형 팬트리가 적용되며, 세탁과 건조가 한 공간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설계되는 등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포스코건설은 울산에서 '더샵 번영센트로'를 7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포스코건설이 론칭한 주택 분야 스마트기술 브랜드인 '아이큐텍'이 적용된다. 고화질 CCTV, 지능형 영상분석 CCTV, 이상행동 감지시스템 등으로 자녀들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 또 초미세먼지 막아주는 빌트인 청정환기 시스템(유상옵션)과 공기의 통로인 덕트를 깨끗하게 해주는 항균 황토덕트가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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