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일간투데이 한지연 기자] 울산시 중구는 무더위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자 지역 최초로 '열지도'를 제작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중구는 지난달 24일부터 한 달 간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열 센서를 장착한 드론을 띄워 지표면 온도를 촬영하는 열지도를 만들고 있다.

열지도는 지표면 온도 분포와 변화를 단계별 색으로 구분해 시각화한 것이다.

중구는 국립재난안전연구원으로부터 위성 영상 지표면 온도 자료를 받아 드론 촬영 데이터와 편집, 정합 과정을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낮은 건물과 넓은 도로가 가장 높은 복사온도를 기록했다고 중구는 밝혔다.

또 고층 건물이 많은 주거지역에서는 낮 그림자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복사온도를 보였지만, 저층 고밀도 주거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복사온도를 나타냈다.

중구는 열지도를 인구와 건물, 도시계획과 같은 행정 데이터와 융합해 무더위 취약계층을 위한 무더위 쉼터, 그늘막과 쿨링포그 설치, 도로 살수 등 폭염 대책을 수립하는 데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중구 관계자는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정책을 수립해 폭염으로부터 구민 안전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행정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