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매출 전년 대비 32%

▲ 사진=하이트진로
[일간투데이 권희진 기자] 하이트진로음료(대표 조운호)는 여름 성수기를 맞아 9일부터 배우 박유나를 모델로 한 ‘블랙보리’ TV 광고를 온에어 했다.

광고는 ‘진하고 깔끔한 맛으로 물처럼 마실 수 있는 블랙보리’를 콘셉트로, 박유나가 무더운 여름 일상에서 블랙보리를 통해 갈증을 해소하고 시원함을 채우는 모습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지난해와 동일한 소재의 광고를 통해 브랜드 친밀감을 높이고 작년 성수기 광고 효과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출시 후 현재까지 1억2,000만병을 돌파한 ‘블랙보리’는 2020년 코로나19 정국에도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32%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국내 보리차음료 시장은 ‘나홀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음료업계에 따르면 2019년 국내 RTD 차음료 시장은 약 3200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정체되는 가운데, 옥수수수염차, 헛개차, 홍차, 녹차 등 대부분의 차음료 시장이 감소했으나 이 중 보리차 시장만 증가해 12%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다.

또한 블랙보리는 해외시장까지 본격적으로 진출하여 지난 6월 미국 대표 유기농 전문 유통 체인 트레이더조(Trader Joe’s)의 첫 오더와 함께 한달 만에 재발주까지 받았다. 이를 기반으로 월마트 등 대형 채널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는 “20년 가까이 경쟁 브랜드가 없던 보리차 시장에 블랙보리가 출시되면서 시장을 확대하는 결과를 가져왔다”며 “광고 집행 이후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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