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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주석 연내 방한하도록 최선 다하고 있다”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한중 수교 28주년 특별 인터뷰
  • 최종걸 주필
  • 승인 2020.07.18 09:58
  • 15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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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오른쪽>가 일간투데이와 한중 수교 28주년을 앞두고 특별기자회견 앞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일간투데이 최종걸 주필] 한중수교가 올해로 28년째를 맞는다. 다음 달 24일이 그날이다. 지난 1992년 8월 24일 대한민국과 중화인민공화국은 1945년 8월 15일 단절 이후 다시 오랜 인연의 끝을 찾았다. 지난 28년간 한국과 중국은 그 끊겼던 끈을 더 단단히 맺고 있다. 일간투데이는 그 끈을 맺고 이어가고 있는 싱하이밍(邢海明) 주한중국대사관 특명전권대사(이하 주한 중국대사)와 지난 17일 주한 중국대사관에서 특별인터뷰를 가졌다. 한중이 가야 할 포스트 코로나 이후 동북아시아 평화와 협력 등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반갑습니다. 오랜 친구.”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접견실에서 그렇게 맞이했다. 그러면서 첫 인사말로 “우리 만남은 우연히 아니야”라는 가수 노사연 씨의 노랫말을 들어 깊은 인연 이야기로 그 속마음을 내비쳤다. 한중은 유구한 역사를 공유한 것처럼 우리 만남도 그렇다고 반겼다. 공식 인터뷰였지만 가장 편하게 그러면서도 진지하게 한중관계와 포스트 코로나 이후 동북아경제와 평화에 대해 소상히 중국 정부의 견해를 밝히는 데 주저함이 없었다.<편집자 주>

◇오는 8월 24일은 한중수교 28주년입니다. 그간 수많은 변화가 한국과 중국에 있었습니다. 특히 대사님은 역대 대사님보다 남북에서 청장 중년을 보낸 대사님입니다. 감회가 깊을 것 같습니다.

▲ 그렇습니다. 제가 북한에서 유학 이후 지난 1986년 중국 외교부에 가서 1988~1991년과 2006~2008년, 두 차례나 주북 중국대사관에서 근무했고, 주한 중국대사관에서는 1992∼1995년, 2003∼2006년, 2008∼2011년 등 세 차례 근무하면서 공사참사관과 대리대사를 맡은 바 있습니다. 이후 2015년 8월부터는 주몽골 중국대사로 활동하다 이번에 다시 한국에 근무하게 됐습니다. 네 번째 한국 근무지만 한국은 올 때마다 늘 변화를 하고 있는지를 실감하고 있다. 많이 변하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


◇ 그렇군요. 세계는 그 변화만큼이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전례 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한중도 이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수많은 난제를 푸느라 노력하고 있는데요. 대사님께 먼저 한중 정상회담에 대해 여쭤보겠습니다. 연내에 시진핑 주석님의 방한이 이루어질지 입니다.

▲ 지난해 말 한중 양국이 합의한 대로 올해 시진핑 주석님의 방한이 예정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뜻밖의 코로나 19 여파로 모든 일정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장기화하는 바람에 지연되고 있지만, 연내에 방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오른쪽>가 일간투데이와 한중 수교 28주년을 앞두고 특별기자회견 앞서 담소를 나누고 있다.

◇ 이 어려운 국면에 부임하셔서 어려 어려움이 많을 텐데요. 한중이 코로나 19를 어떻게 풀어가면 좋겠습니까.

▲ 제가 부임한 지 6개월째입니다. 부임하자마자 코로나 19사태로 한중간에도 이를 극복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하지만 한중은 코로나 19를 관리하에 두면서 한중 양국의 경제교류를 확대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코로나 19 이전 주간 기준으로 양국 항공기가 2000편 왕래에서 이후 10편으로 줄었다가 최근 20편으로 늘렸다. 하지만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대기업의 경우 전세기로 필수 인력이 오가고 있지만 중소기업 간 교류는 여전히 불편한 상황이라 안타깝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한중일간의 글로벌 공급체인이 막혀 있어 이를 한·중·일 삼국이라도 하루속히 풀어야 할 현안이라고 봅니다. 산업간 글로벌 공급체인을 하루빨리 회복하는 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중국은 코로나 19 여파로 1/4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6%로 후퇴했지만 2/4분기 이후 플러스 3.2%로 빠르게 회복 중이다. 한·중·일 삼국만이라도 서로 협력해서 경제회복에 함께 나서야 한다고 봅니다. 금년도 벌써 7월 중순을 넘어가고 있어서 한중간 협력 확대를 위해 때로는 화상회의를 통해 경제인 외교관들과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 이 같은 성과를 속도감 있게 내려면 코로나 19를 잠재울 수 있는 백신과 치료제가 나와야 가능하지 않겠습니까.

▲ 중국 정부는 이번 코로나 19 사태 통제와 관리 그리고 극복을 위해 백신 개발에 나서 2차 임상시험을 마쳤고 개발이 완료되면 세계와 공유하려는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새로운 국제간 협력을 이끌고자 한다.

◇ 대사님. 우리의 관심은 시 주석 님의 방한과 함께 남북한 평화협력을 위한 길에 중국이 많은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중국 정부는 남북한 양국의 평화공존을 위해 어떤 형식으로든 실질적인 지지와 협력을 해오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저는 한국 근무만 4번째고 제8대 주한 중국대사로 부임했습니다. 남북 근무를 포함하면 청장 중년을 한반도에서 보낸 셈이다. 이 때문에 양국의 평화협력을 누구보다 지지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대사로 부임한 지 6개월을 맞고 있지만 코로나 19로 활동하는데 다소 제약이 있어서 많은 한국 친구들과 소통을 해야 하는데 아쉽습니다. 하지만 다소 어려움이 있더라도 이를 극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 형(邢)씨 선조가 송나라 때 고려 사신으로 왔다가 정착해서 형씨 집안들이 대한민국에 5000여 명이 살고 있다. 그래서 한국에 관한 관심과 애정을 품고 있다.

◇ 한중수교 28주년에 대한 남다른 소감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인연은 우연이 아닙니다. 한중은 유구한 역사를 간직해오면서 발전해왔다. 한중수교는 1992년 당시 장쩌민 주석 님과 노태우 대통령님이 잠시 놓은 끝을 다시 맺어서 가능했다. 저 역시 제8대 주한 중국대사로 부임하는 인연을 이어가고 있어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한국 근무가 4번째이지만 그 사이 한국은 몰라보게 변화하고 있다. 잠실에 555m 높이의 롯데 건물도 들어서고 대사관이 있는 명동 역시 많이 변한 모습이다. 한국의 역동성에 감개무량합니다.

◇ 대사님이 향후 한중관계를 위해 역점을 두고 있는 많을 거라 봅니다.

▲포스트 코로나 이후 단절됐던 한중간 경제를 이전보다 더 자유롭게 회복시키는데 역량을 아끼지 않을 생각입니다. 또 그렇게 하기 위해 최선의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한마디 제안을 하고 싶습니다. 문재인 대한민국 대통령님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남북미 정상들이 지난 3년사에 국내외에서 3차례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이번 시진핑 주석님 방한 시 문재인 대통령님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님이 판문점에서 함께 만난다면 세계에 동북아 평화의 상징적인 장면이 될 것으로 봅니다만 어떻게 보십니까.

▲일단 한중간 정상회담만 합의한 사항이라 그 사안은 답변할 사안이 아니다. 하지만 좋은 생각이라고 봅니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오른쪽>가 일간투데이와 한중 수교 28주년을 앞두고 특별기자회견 앞서 일간투데이 신문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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