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종합석유화학단지로 조성된 지 53년이 지난 여수국가산단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과 미세먼지가 산단 노동자와 인근 주민들의 불안요인이 되고 있다고 보고,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맞춰 산단 내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을 추진 중이다.
산단 내 공장용지 부족으로 녹지면적이 9%에 그치고 있는 만큼 도로변과 유휴공간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간담회에서는 차단 숲을 미세먼지 차단효과가 뛰어난 수종으로 하고 화재에 취약한 소나무 등은 내화수종인 아왜, 동백, 광나무 등으로 교체하는 숲 조성 방향이 제시됐다.
강정희 위원장은 “미세먼지 차단숲이 여수국가산단 주변을 보다 쾌적하게 만드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며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돼서 산업단지 인근 주민의 건강권을 지키는 단초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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