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이철수 기자] 전남도의회 강정희 보건복지환경위원장(더불어민주당·여수6)은 지난 10일 여수국가산단 그린뉴딜 관계기관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는 전라남도 동부지역본부가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과 관련 여수국가산단의 미세먼지 차단과 화재취약 수종 교체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여수시와 여수국가산단 관계자를 비롯해 환경단체, 주민대표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전남도는 종합석유화학단지로 조성된 지 53년이 지난 여수국가산단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과 미세먼지가 산단 노동자와 인근 주민들의 불안요인이 되고 있다고 보고,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맞춰 산단 내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을 추진 중이다.

산단 내 공장용지 부족으로 녹지면적이 9%에 그치고 있는 만큼 도로변과 유휴공간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간담회에서는 차단 숲을 미세먼지 차단효과가 뛰어난 수종으로 하고 화재에 취약한 소나무 등은 내화수종인 아왜, 동백, 광나무 등으로 교체하는 숲 조성 방향이 제시됐다.

강정희 위원장은 “미세먼지 차단숲이 여수국가산단 주변을 보다 쾌적하게 만드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며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돼서 산업단지 인근 주민의 건강권을 지키는 단초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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