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수교 30주년 계기 러시아 외교위 대표단 방한 초청 및 남·북·러 3자회담 논의
러측, 한·러 상임위간 공동위원회 회의 개최 제안

▲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더불어민주당·인천 계양을)은 지난 23일 콘스탄틴 코사쵸프(Konstantin Kosachev) 러시아 상원 외교위원장과 전화 회담을 갖고 외교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뒤 한·러 의회간 긴밀한 협력 방안에 관해 협의했다. 사진=송영길 의원실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더불어민주당·인천 계양을)은 지난 23일 콘스탄틴 코사쵸프(Konstantin Kosachev) 러시아 상원 외교위원장과 전화 회담을 갖고 외교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뒤 한·러 의회간 긴밀한 협력 방안에 관해 협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송 위원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한·러간 긴밀한 협력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최근 30주년을 맞이한 한·러 수교를 기념해 코사쵸프 위원장 및 러시아 상원 외교위원회 대표단의 방한을 제안했다.

코사쵸프 위원장은 초청에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또한 대표단을 통한 교류 이외에도 양국 의회 상임위원회간 공동회의를 개최해 경제·통상·한반도 정세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제안했다.

한편 송 위원장은 나진-하산에서의 남·북·러 3자 회담 개최를 제안하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러시아의 지지를 당부했다. 코사쵸프 위원장은 "러시아는 3자 회담을 지지하며 언제나 남·북 의회간 대화를 지지·주선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러시아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있어 중요한 국가"라며 "남·북·러 3국 협력사업인 나진-하산 프로젝트는 유엔 대북제재서 면제된 상징적인 사업이다. 3각 협력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언급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