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명 넘으면 4월 1일 이후 115일 만에 첫 세자릿수

24일 오전 공군 공중급유기 'KC-330'를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한 이라크 파견 근로자들이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일간투데이 한지연 기자] 24일 방역당국은 25일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0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현재 상황으로는 국내, 해외를 무시하고 전체 숫자로 볼 때 코로나19 (신규 확진) 발생 상황이 100건이 넘어갈, 즉 세 자리 숫자가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예측은 24일 부산항 입항 러시아 선박 선원 3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이라크 건설 현장 관련 확진자가 늘어날 확률에 기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라크 건설 현장의 경우 이날 입국한 근로자는 293명으로, 의심 증상 자진 신고자와 검역 과정에서 증상을 보인 이들은 89명이다.

러시아 선박과 이라크 건설 현장과 관련해 각각 429명과 234명의 검사가 진행 중이다.

권 부본부장은 "현재로서는 러시아 선원 중에 무증상 내지 경증자가 더 많이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으로 판단된다"며 "방대본 역학조사팀을 현장에 급파해 오후 5시부터 전체적 위험도 평가, 추가 조치사항 등을 살필 계획"이라며 일시적으로 확진자가 급증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만약 25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이 넘게되면 지난 10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4월 1일 이후 115일 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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