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교육기관 '찾아가는 현장 위촉식' 개최

[일간투데이 엄정애 기자]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온마을캠퍼스 미래진로교육과정 시행에 앞서 지난 24일 김낙붕목가구연구소 및 커피가능성 등 프로그램을 수행할 마을교육기관을 방문해 위촉장과 인증패를 수여했다.

위촉식은 사업에 참여하는 마을교육기관을 탐방하고 관련자를 격려하고자 개최됐다. 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소규모 인원이 기관을 현장 방문하는 방식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구는 지난해 12월 성북구, 성북강북교육지원청과 함께 교육부가 공모한 '미래형 교육자치 성북강북협력지구'로 선정됐으며 지역 자원을 공유해 온 마을이 함께 배움으로 성장하는 '온마을캠퍼스 미래진로교육과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과정을 통해 다양하고 우수한 진로 관련 수업을 학습자에게 제공함으로써 구는 본인에게 맞는 직업을 스스로 탐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에 따라 초·중·고교 및 대학교, 마을교육기관, 마을도서관, 동 주민센터, 주민자치회 등 다양한 교육 기관이 힘을 합쳐 학생들에게 다채로운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강북·성북을 하나의 통합교육특구로 구축하고 지역 특색을 살려 강북구는 마을교육기관, 성북구는 대학과 연계한 과정을 중점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강북구는 마을교육기관과 함께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한 마을형 NCS 미래진로교육과정을 기획했다.

과정이 시행되면 청소년들은 ▲가구제작제품기획자(김낙붕목가구연구소) ▲카페창업·구매조달(커피가능성) ▲전문사서(강북문화정보도서관) ▲무대연출가(교육극단원향) ▲생태복원관리자(북서울꿈의숲) ▲무대기술감독(꿈의숲아트센터) ▲스포츠시설운영관리(블랙야크BAC센터) ▲3D프린팅디자이너(환경인식변화교육커뮤니티 공유인) ▲도예가(꼭두도예) ▲공간디자인(너의인테리어) ▲요리(배가요리) ▲플로리스트(NE&NO Flafe) 등 다양한 분야를 체험해 볼 수 있다.

구는 진로 WEEK+ 프로젝트도 실시한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연 1회, 7일의 기간 동안 각 대학과 마을교육기관에서 운영하는 과정을 자유롭게 선택해 탐색·체험의 기회를 제공받게 된다. 아울러 구는 마을교육기관 프로그램을 대학 연계 진로교육과정 및 창업과정으로 확장해 수준 높은 진로탐색 과정을 구축하게 된다.

구는 학교 및 관내 동 주민센터 등에 사업을 홍보한 뒤 8월 중 대상 학생을 모집하고 9월부터 교육과정을 시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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