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자금 투입에 모험자본, 정책금융 등 활용 위험 공유·분산 필요"

▲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일간투데이 배상익 기자]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한국판 뉴딜'이 경기회복을 이끌 수 있도록 금융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 부위원장은 28일 은행회관에서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주재하며 "'한국판 뉴딜'에서 금융의 역할을 확대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전략적 금융지원도 병행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판 뉴딜'은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는 만큼 모험자본, 정책금융 등을 활용하여 위험을 공유·분산시킬 필요가 있다"며 "확대된 시중 유동성이 '한국판 뉴딜' 사업의 성장동력으로 활용되고, 생산적 부문으로 흘러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 기업 안정화방안 등의 준비·집행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 추진상황, 중소·중견기업 자금지원 상황 및 애로사항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손 부위원장은 "내수가 소비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며 3분기 경기반등의 모멘텀이 마련되고 있으며, 경제의 리스크 요인들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전 세계적인 봉쇄조치와 경기침체로 인해 타격을 입은 수출기업들에 대한 지원과, 금융지원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지원 프로그램들을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정책금융기관의 우대보증, 자금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수출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국내기업의 해외지점과 공장 등에 대한 지원 방안을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통해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 부위원장은 "'자동차 부품산업 협력업체 지원 프로그램'의 경우 원활하게 집행중이며, '기간산업협력업체 지원 프로그램'은 은행권 업무협약 등을 거쳐 다음 주 중 지원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금융시장이 회복되고 안정세를 보이면서 한시적으로 완화한 규제들을 정상화시키고, 금융시장의 저신용·취약부문으로 자금공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증권사 콜차입과 자산운용사 콜론 운영한도를 8월부터 이전 수준으로 복원하고, RP 매도자의 현금성 자산 보유규제 역시 8월부터 정상화시킬 예정이며, '신용 회사채·CP 매입기구'는 7월 24일 본격적으로 매입을 개시하여 총 5520억원을 지원했으며, '코로나19 P-CBO'도 5205억 규모의 7월분 발행을 마무리 했다"고 부연했다.

손 부위원장은 '마포 Front1'을 통해 스타트업 기업을 전 방위적으로 지원하고, 금년 내에 바이오, 비대면 산업 등 포스트 코로나로 각광받는 200개의 혁신기업을 선정하여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코로나19 이후를 준비하고, 대한민국의 도약을 이룩할 수 있도록 금융권이 더 큰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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