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전북 등 위기경보 '경계', 중대본 2단계 가동

29일 오후 광주 서구 동천동 인근 광주천이 세차게 흐르고 있다. 이날 광주에는 호우 특보가 내려졌다. <연합뉴스>

[일간투데이 한지연 기자] 행정안전부는 30일 오전 4시 30분경 중부지방에 집중 호우가 예상되자 풍수해 위기경보를 '경계' 단계와 중앙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대전·세종·충남·충북·전북 등에 호우경보가 발령된 상태로, 행안부는 전날부터 지속된 비로 인해 약해진 지반이 산사태와 급경사지 붕괴 등을 일으킬 수 있어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게 호우 대비와 비상 근무체계 강화를 요청했다.

더불어 호우경보가 발령된 지역 중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의 주민들은 사전 대피 조치와 출근시간대 교통안전, 만조해안가 침수피해 방지, 피해 발생 시 응급복구를 지시했다.

한편, 한국철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경 대전 지역에 1시간 동안 80mm의 집중 호우가 쏟아져 일부 선로가 침수돼 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

30일 오전 대전역 열차출발안내판 <연합뉴스>

오전 6시 40분 기준으로 경부선 상·하행선 KTX, SRT, 일반 열차와 호남선, 전라선 상·하행선 열차 운행이 10~50분 지연됐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배수 작업을 하고 선로 이상 유무를 확인한 뒤, 열차 운행을 하느라 운행이 일부 늦어지고 있다"며 "철도 이용객께서는 미리 열차 출발 시각을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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