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청주국제단편영화제 상영작 발표

[일간투데이 길준용 기자] 사단법인 청주영화인협회(김윤식 회장)는 지난 30일 제17회 청주국제단편영화제 상영작을 발표했다.

이번 청주국제단편영화제에서는 총 111개국 2807편의 영화 중 치열한 경쟁을 통해 선정된 최종 62편(제작지원작 및 네트워크 시네마를 포함)은 8월 20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온 오프라인으로 상영될 예정이다.

행사를 주관하는 청주국제단편영화제 운영위원회와 청주국제영화제 준비위원회는 코로나19로 인하여 당초에 1차 상영회를 온라인 방식으로만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상당수의 코리아 프리미어 영화들을 선정하면서 청주시민을 위하여 오프라인 무료상영관을 준비하기로 하였다.

이에, 1차 상영회는 8월 20일 청주 동부창고 C카페에서 개막식과 함께 시작되며, 22일에는 청주CGV(북문1관)에서 코리안 시네마와 프로그래머 셀렉션 상영과 GV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8월 24일부터 26일까지는 '김수현 드라마 아트홀'에서 시민들을 위한 전체 경쟁작 무료상영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올해 청주국제단편영화제의 또 다른 변화는 OTT 플랫폼 ‘웨이브(wavve)’와 함께 8월 20일부터 29일까지 온라인상영관을 운영한다는 것이다.

이 외 월드시네마 선정작품에는 2019년 베니스영화제 비평가주간 최우수 단편으로 선정된 'Ferine'를 비롯하여 선댄스 국제영화제, 토론토 국제영화제, 벤쿠버 국제영화제, 시체스 국제영화제 등 세계적으로 저명한 국제영화제 초청 및 수상작들이 국내 최초로 상영된다.

영화제의 2차 상영회는 청주예술제 기간인 9월 25일~26일, 최종 수상 후보작을 중심으로“김수현 드라마 아트홀”에서 2일간 진행되며, 폐막식은 9월 26일 오후 7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더 놀라운 사실은 112개국 2752편의 국제경쟁 작품이 출품된 제37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가 시비 3억 8000만원을 지원받은 것(출처:부산일보)과 비교하여, 제17회 청주국제단편영화제는 700만원이 되지 않는 지원금으로 시작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본향인 청주에 명실상부한 국제영화제를 만들겠다는 운영위원장의 신념은 영화를 사랑하는 몇 몇 영화인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결국 개막식 행사 및 상영관 임대, 해외 감독 온라인 GV, 영화 대사번역 및 자막 SRT 작업 등 거의 대다수 작업이 자원봉사자들의 재능기부와 개인 후원금으로 이루어졌다.

이번 영화제의 취지와 목적, 운영방식은 '영상문화도시'를 선포한 청주시 영상문화정책늬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으며, 영화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청주국제단편영화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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