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수돗물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돼 주민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29일 오후 인천시 서구 아시아드주경기장 주차장에서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들이 제주도로부터 지원받은 생수를 지역 아동센터에 전달하기 위해 차량에 싣고 있다. <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양보현 기자] 4일 제주삼다수 유통·판매 업체인 광동제약에 따르면 인천에서 처음 유충 신고가 접수된 지난달 9일부터 24일까지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삼다수 주문 건수가 2주 전보다 61% 늘어났다고 밝혔다.

또한, 같은 기간 유충 발견 사례가 빈번했던 인천 서구의 제주삼다수 주문량은 2.3배가량 증가했다.

광동제약의 제주삼다수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생수 출고량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농심 백산수 경우 지난달 14일 기준 2주 전·후 출교량을 비교한 결과 14일 이전 2주에 비해 14일 이후 출고량이 32% 증가했으며, 오리온 제주용암수는 7월 1일부터 12일까지의 매출보다 수돗물 유충 사태 발생 당시인 7월 13일부터 8월 2일까지의 매출이 58% 증가했다.

롯데칠성 직영 몰의 생수 매출은 19~25일 판매량이 전주보다 5%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수돗물 유충 사태가 전국적인 이슈가 되면서 마시는 물에 대한 품질을 꼼꼼히 따지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안전성이 보장된 생수에 대한 소비가 확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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