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박작업 중 와이어에 걸려 경찰정 침몰… 구조하려던 보트와 행정선 연이어 침몰돼

6일 오전 11시 30분께 강원 춘천시 서면 의암호에서 수초섬 고정작업 도중 고무보트와 행정선 등 3척이 전복돼 최소 6명이 실종된 가운데 떠내려온 수초섬이 의암댐 인근 신연교에 걸려 있다. <연합뉴스>

[일간투데이 한지연 기자] 6일 오전 11시 30분경 강원 춘천시 서면 소재 의암댐서 경찰정과 고무보트, 행정선 등 3척이 전복됐다.

경찰정은 의암댐에 설치된 대형 수초섬이 댐 방류로 인해 떠내려가자 포박하는 작업을 하는 도중 댐 보호를 위해 설치해 둔 와이어에 걸려 사고가 발생했다.

고무보트와 행정선은 이를 구조하려다 같이 전복된 것으로 파악됐다.

목격자들은 "경찰정이 수초 섬 고정 작업 중이었고, 와이어에 걸려 침몰하는 것을 보고 업체 직원 1명이 고무보트를 타고 구조하러 갔으나 역시 전복됐다"고 전했다.

당시 경찰정에는 경찰관 1명 등 4명, 고무보트에 1명, 행정선에는 2명이 타고 있었으며, 경찰정에 탑승 중이던 근로자 1명은 탈출했다.

사고 직후 전복된 선박들은 의암댐 6번 수문을 통해 하류로 휩쓸려 6명이 실종 상태다. 경찰과 강원소방서 등은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는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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