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둘레길 걸으며 ‘줍깅’으로 건강과 환경까지 챙겨

▲ 광복절을 기념하며 송파구청 앞에 모인 어린이들. 사진=송파구청 제공
[일간투데이 엄정애 기자] 송파구(구청장 박성수)가 제75주년 광복절을 맞이하여 오는 14일 이색적인 경축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선열들이 다졌던 독립 염원의 뜻을 기리고 한성백제문화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자 마련한 ‘광복절 기념 한성백제문화 탐방대회’이다.

대회는 송파둘레길 ‘풍납동 토성 백제역사 탐방로’인 풍납토성·경당역사공원·백제문화공원 구간에서 풍납1동 주민자치위원회 등 지역주민 50명이 함께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광복의 기쁨이 미래세대에 이어지기를 희망하며 대형 태극기 등을 두르고 걷기에 나선다.

특히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 지침을 준수하는 가운데 최근 많이 알려지고 있는 ‘줍깅’(산책하며 쓰레기 줍기)을 실시한다. 광복의 기쁨과 더불어 한성백제문화를 향유하며 건강과 환경까지 챙겨 의미를 더한다는 방침이다.

누구나 대회에 참가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풍납1동주민센터에서 알 수 있다.

김홍제 풍납1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주민들의 뜻을 모아 우리 마을에서 자체적인 광복절 경축식을 개최하게 되어 대단히 기쁘다”고 전했다.

이에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광복절 즈음에 송파둘레길에서 뜻깊은 행사를 계획한 주민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이번 행사를 통해 구민이 화합하여 위기를 극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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