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방울의 물에는 하늘 땅의 이치가 담겨있고
한 잔의 차(茶)에는 다인(茶人)의 정성과 자연의 향기가 있다!

사진=희망미래포럼 사무총장 겸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문화예술콘텐츠 학과장 고정훈 교수

[일간투데이 한지연 기자] 희망미래포럼(사무총장 고정훈 교수,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문화예술콘텐츠학과장)과 일간투데이(대표이사 신현승)이 지원하고 동산불교대학ㆍ동산반야회에서 운영하는 '일상의 행복을 위한 한국차(韓國茶) 특강'이 동산불교대학에서 진행 중이다.

한국차 특강은 코로나19로 인해 쉴 수 있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가족과 함께 힐링할 수 있기를 바라는 취지로 개설되었으며, 박지윤 한국차 지도 강사 아래 진행된다. 

이번 주 한국차 특강에서는 6가지 종류의 차의 특성과 차의 맛을 구별하는 시간을 가졌다.

차는 중국에서부터 시작되었고, 약 2000여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차는 대체로 만드는 방법과 특성에 따라 6가지 종류로 구분할 수 있는데, 그 겉모습에 따라 백차, 녹차 황차, 청차, 홍차, 흑차로 구분한다.
 

백차(白茶)는 싹이 돋아난지 얼마 되지 않은 솜털이 보이는 어린 찻잎을 재료로 쓴다. 

실내에서 또는 햇빛에 건조하여 독특한 맛을 내기 위해 생찻잎을 시들게 하는 과정을 거쳐 건조시키며, 덖거나 비비기를 하지 않고 만든다. 향기가 맑고 산뜻하지만, 아주 예민한 감각을 가지고 차에 익숙한 사람만이 그 참맛을 알 수 있다.

녹차(綠茶)는 우리나라에서 일반적으로 많이 마시는 차로, 가장 큰 특징은 발효를 하지 않는 차잎을 사용해서 만든 대표적인 차다.
 
황차(黃茶)는 차잎을 가열처리하여 발효시켜 만든 차이다. 

살청(殺靑, 차잎을 솥에 쪄서 차가 발효되도록 하는 과정)을 끝낸 차잎을 우피지 등으로 덮어 산소와 빛을 차단하여 누렇게 뜨는 과정을 거친 후 건조시켜 만든 차이다.

청차(靑茶)는 백차와 홍차의 중간 정도로 반쯤 발효된 차이다. 대표적인 차는 철관음이 청차에 해당한다.

홍차(紅茶)는 찻잎을 발효시켜 만든 대표적인 완전 발효차이다. 차의 빛깔이 붉다고 붙인 이름인데 정작 영어 이름은 블랙티(Black tea)이다. 
  
흑차(黑茶)는 발효차이기는 하나, 차를 만드는 과정에서 대나무로 짠 멍석 같은 곳에 널어서 햇빛에 바짝 말리는 점이 다르다. 큰 무더기로 쌓아 발효시키는 퇴적발효과정을 거치기도 한다. 유명한 보이차(普洱茶)가 바로 대표적인 흑차에 해당한다.

  

사진=차 이론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박지윤 한국차 지도 강사와 설명을 듣는 수강생들

회원들은 지도강사의 설명에 따라 차를 우려내 마셔보면서 각 차마다 가진 특성과 맛을 음미했다.
  
한국차 특강에 참여한 한 회원은 "차 한 잔을 마시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찻잎을 재배하여 차를 완성하기 까지 수많은 사람의 노력과 한 잔의 차에 깃들어 있는 자연의 맛과 멋을 생각하게 되었다"며 "아름답고 정성스런 과정을 거친 과정을 알게되면서 차 한잔을 마시니 몸도 마음도 평화롭고 자연스러워졌다"며 즐거워 했다.
  
회원들은 "차를 우려내 마시고 각자의 소소한 생활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이 행복하다"며 "항상 이렇게 살면 얼마나 좋을까! 집에서 가족하고 꼭 실천하고 싶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다음 한국차 특강은 오는 18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개최되며, 황차(黃茶)의 이론과 실습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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