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친구·연인 등 그룹 온라인 신청하면 프라이빗 영화 관람 기회 무료제공

▲ 우리끼리 극장 신청자 영화 관람모습. 사진=송파구 제공

[일간투데이 엄정애 기자] 송파구(구청장 박성수)는 석촌호수 서호에 새롭게 개관한 ‘문화실험공간 호수’ 에서 코로나 시대 주민들을 위한 문화 힐링 프로그램으로 '우리끼리 극장'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우리끼리 극장'은 가족, 연인, 친구끼리 최대 6명 이내의 그룹으로 예약하여 ‘문화실험공간 호수’ 내 마련된 우리만의 공간에서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영화를 프라이빗하게 관람하는 프로그램이다.

운영 장소는 ‘문화실험공간 호수’ 내 2층에 위치한 ‘다양성 영화관’으로, 독립·예술영화 등 다양한 장르 영화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10석 남짓의 소규모 영화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1일 2편의 영화가 상영되고 있으며, 영화 관련 굿즈도 전시하는 등 영화를 보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재미거리를 선사한다.

운영 시간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일 1팀(14:00~17:00)으로 한정 운영하며, 매일 시설 소독 등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관람 영화는 극장 보유 중인 블루레이, DVD 200여개 중 원하는 영화를 선택하거나, 본인 소장 영화를 가져와 관람할 수 있다.

신청 방법은 가족, 연인, 친구끼리 최대 6명 이내의 그룹으로 ‘문화실험공간 호수’ 블로그 또는 SNS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온라인 신청 시, 원하는 영화를 골라 사전 예약할 수 있다.

서초구는 이번 프로그램이 코로나19로 일반 극장을 찾기 꺼려지는 상황에서 가족, 친구, 연인끼리 오붓하게 원하는 영화를 골라 감상할 수 있는 소규모 영화관을 제공함으로써 일상에 지친 주민들에게 신선한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3층 규모의 ‘문화실험공간 호수’에서는 공연전시홀, 다양성 영화관, 악기라운지, 쿠킹스튜디오, 호수네정원, 스마트 헬스케어존 등 한 곳에서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코로나19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사람들이 문화향유의 기회를 많이 잃었다”며 “다수 타인과 접촉하는 걱정 없이 아는 사람끼리 안심하고 영화를 감상하는 '우리끼리 극장'을 통해 잠시나마 힐링의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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