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섬진강댐 제방 붕괴로 침수된 주택 사진=프레시안

[일간투데이 김민재 기자] 지난 8일까지 남부지역에 400mm이상 내린 집중호우로 섬진강 일부 구간 제방이 붕괴됐다.

이로 인해 섬진강 하류 지역 남원, 곡성, 구례, 하동, 광양 등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3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지역 환경단체로 이루어진 섬진강유역환경협의회(백양국 사무국장, 이하 협의회)는 이번 제방 붕괴의 가장 큰 원인은 수자원공사에 있다며 대책마련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12일 발표했다.

협의회는 홍수조절에 실패한 원인은 수자원공사가 섬진강댐 일시적 방류가 큰 피해로 가중됐다는 유역민들의 지적을 전했다.

이어 ‘물 관리일원화’ 후 수자원공사는 섬진강댐 수위를 10m 이상 크게 끌어올리는 등 치수보다 담수에 더 치중해 사실상 물장사에 올인하는 모습으로, 결국 이번 사태를 야기했다고 덧붙였다.

수자원공사에게 이에 대한 책임을 묻고 관련자 처벌과 함께 피해지역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현재 운영되고 있는 영산강·섬진강 권역의 관리청을 분리해야한다며 섬진강 권역의 체계적인 관리와 운영을 위한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을 주장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