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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교회 중심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사랑제일교회, 누적 315명 확진…신천지 이어 두번째 큰 규모
방역당국, "광화문 집회 참가 교인들 진단 검사 받아야"
병상가동률 급격히 상승해 추가 병상 확보 적극 나서
  • 이욱신 기자
  • 승인 2020.08.17 16:10
  •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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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산 중인 가운데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315명으로 밝혀졌다. 17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재확산하면서 17일에도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200명에 육박했다. 전날보다는 다소 줄었지만 지난 14일부터 나흘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중이다. 확진자수 급증으로 병상가동률이 급격히 상승함에 따라 방역당국이 추가 병상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97명 늘어 누적 1만5515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197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해외유입 9명을 제외한 188명이 지역발생 감염자다.

지역발생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89명, 경기 67명 등 이들 두 지역에서만 156명이 나왔다. 그 밖에는 부산·인천·광주 각 7명, 충남 3명, 대전·충북 각 2명, 대구·강원·전북·경북 각 1명 등이다.

수도권의 경우 교회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는 16일 하루 동안 전국에서 116명이 신규로 발생해 17일 0시 기준 누계가 315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집단감염 사례 가운데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대구교회(5214명)에 이은 두번째 규모다. 또 이 교회 교인 4000여명 가운데 2000여명의 교인에 대한 검사가 끝난 가운데 양성률은 16% 정도로 상당히 높게 나왔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병상가동률도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통제관(시민건강국장)은 16일 오후 10시 기준으로 서울시가 확보한 병상 787개 중 485개가 사용되고 있어 가동률이 61.6%라고 설명했다. 이는 24시간 전(755개 중 389개 사용, 가동률 51.5%) 대비 10.1% 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서울시는 태릉선수촌에 최대 382병상을 확보해 19일부터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키로 했으며 250병상 규모의 한전연수원을 추가로 확보해 순차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또 자가격리자 급증을 대비해 196실 규모의 민간호텔 1곳을 확보해 19일부터 운영키로 했다.

방역당국은 사랑제일교회 교인들이 지난 8일 경복궁 인근과 광복절인 15일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한 만큼 감염 확산을 우려해 교인들에게 적극적으로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강력하게 요청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광화문 집회에 대한 참석자 파악이 쉽지 않은 상황인데 집회 특성상 상당히 밀집됐고 밀접한 접촉이 있었다. 구호를 외치는 등 침방울이 튈 수 있는 행위를 통해 비록 야외지만 상당한 위험을 가진 모임이었던 것으로 평가한다"며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신 분들 가운데 발열이나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조금이라도 있는 분은 즉시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경기 용인 우리제일교회에서도 교인과 접촉자 21명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총 126명의 환자가 나왔고 서울 양천구 되새김교회에서도 3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7명으로 증가했다.

이와 함께 제주도와 김포시에 따르면 여의도순복음교회 교인인 30대 남성 A씨가 지난 15일 김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그와 함께 제주 여행을 한 부모도 확진됐다.

정부는 수도권 교회의 대규모 집단감염에 대해 바짝 긴장하면서도 교회 전체를 '고위험시설'로 지정하는 데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교회 전체를) 고위험시설로 하게 되면 전국적으로 적용되는 문제가 있다"며 "서울과 경기도의 경우 15일부터 교회를 포함한 종교시설에 대한 집한제한과 소규모 모임 또 그리고 식사 금지를 포함한 방역수칙 의무화 조치가 이미 실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상황을 지켜보면서 전국적인 조치로 시행할 필요가 있는 시점이 되면 즉각적인 조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경기도 양평군 마을모임, 스타벅스 파주야당역점, 경기도 용인과 부산의 고등학교, 광주 노래홀 등 곳곳에서 감염 전파 사례가 이어졌다.

한편 이날 신규 확진자 가운데 남성은 75명, 여성은 122명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가 48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50대(38명), 30대(27명), 40대(23명), 20대(22명) 등의 순이었다. 사망자는 늘지 않아 누적 305명을 유지했다. 평균 치명률은 1.9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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