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한지연 기자]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수원 광교 주상복합 아파트 '광교 앨리웨이'에서 실외 자율주행 배달 로봇 '딜리드라이브'를 투입해 배달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아파트 단지에 도입된 실외 배달 로봇은 거주자와 방문객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배민 앱을 열고 QR코드를 찍으면 단지 내 식당과 카페 메뉴를 골라 주문할 수 있다. 단지 내 광장 야외 테이블에 있는 QR코드로도 주문할 수 있다.

주문이 들어오면 배달 로봇 딜리드라이브 5대가 배달을 시작한다. 이들 로봇은 단지 내 대기소에 있다가 주문이 접수되면 스스로 식당으로 이동한다. 식당 점원이 딜리드라이브에 음식을 넣고 출발 버튼을 누르면 고객 위치로 배달한다.

고객은 배민 앱을 통해 딜리드라이브의 현재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도착 100ｍ 전과 도착 후 주문자에게 알려준다. 주문자는 아파트 각 동 1층이나 과장 내 야외 테이블 지정 위치에서 음식을 받을 수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딜리드라이브는 6개의 바퀴로 사람이 걷는 속도와 비슷한 시속 4∼5㎞로 주행한다"며 "한 번 충전하면 8시간 이상 운용할 수 있고, 야간 주행도 가능하다. 한 번에 도시락 6개 또는 음료 12잔 정도의 음식을 배달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우아한형제들은 내년 상반기에는 '아파트 1층 수령' 수준을 넘어 각 세대 현관 앞까지 배달하는 로봇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