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양보현 기자] 산업은행(회장 이동걸)은 18일 호주채권시장에서 5억 호주달러(U$361백만 상당)의 캥거루본드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동 채권은 3년 만기 변동 및 고정금리채 듀얼 트랜치(Dual Tranche) 구조로 발행되었으며, 발행대금은 COVID-19 사태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기업 지원 및 해외사업 재원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 듀얼 트랜치 : 만기 및 금리 등 조건이 다른 두 개의 채권을 동시에 발행하는 방식

산업은행은 그동안 조달기반 다변화를 위하여 호주채권시장을 면밀하게 모니터링 중이었으며, 금번 적기의 기회를 포착하여 올해 아시아계 기관 중 최저금리로 캥거루본드를 발행하였다고 전했다.

산업은행은 이번 발행을 통해 한국계 기관들의 다양한 시장 진입에 기여하고 향후 동 기관들의 해외차입 시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산업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4월 7일 산업은행의 U$5억 공모채 발행 이후 국내 기관의 해외 공모채 발행이 재개되었으며, 이후 산업은행은 스위스프랑화 표시채권 CHF 3억에 이어 금번 캥거루본드 발행으로 틈새시장 탐색을 통한 조달원가 절감을 추진했다"며 "향후 다양한 해외시장에서의 금리 경쟁력있는 공모채권 발행 및 한국계 기관 앞 유리한 Benchmark 제시 등을 위하여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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