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한지연 기자] 20일 북한 언론매체인 조산중앙통신이 "전원회의에서는 노동당 제8차 대회를 주체110(2021)년 1월에 소집할 것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당대회 개최와 관련해 "당 8차 대회에서 올해의 사업정형과 함께 총결기관 당 중앙위원회 사업을 총화하고 다음 해 사업방향을 포함한 새로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 전원회의 결정서에 "혹독한 대내외정세가 지속되고 예상치 않았던 도전들이 겹쳐드는데 맞게 경제사업을 개선하지 못해 계획됐던 국가경제의 장성 목표들이 심히 미진되고 인민생활이 뚜렷하게 향상되지 못하는 결과도 빚어졌다"고 명시한 것으로 보아 미진한 경제성장이 새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내놓은 계기인 것으로 보인다.

당 대회가 열리는 내년 1월은 미국의 정권이 바뀌는 시기 직후인 것을 감안하면 향후 대외전략이 공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대회는 당 공식적으로 최고 의사결정 기구이며, 당 규약 규정·향후 노선과 정책 등이 논의된다. 김일성 체제 이후 열리지 않았던 당 대회는 36년 만에 김정은 위원장 집권 시기인 2016년 5월 7차 대회가 열린 바 있다.

김 위원장은 "각급 당 조직들과 정권기관, 무력기관을 비롯한 모든 부문과 모든 단위가 당의 기본노선과 정책, 결정관철에서 탈선하지 않도록 사업 정형을 제때 정기적으로 총화하면서 좋은 성과는 적극 장려하고 확대발전 시키며 결함은 속히 극복하고 시정대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