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선적을 위해 수출 포장된 115마력 전기추진 선외기 시스템 (제공 : 일렉트린)]
[일간투데이 이영우 기자] 전기선박 추진시스템 전문기업 일렉트린(구 엘지엠)은 이달 말 네덜란드 수출을 위한 수출선적 포장을 마치고 배터리 관련 포장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네덜란드의 Engine Electric사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시가 2025년부터 내수면 운하 내연기관 운항 전면 금지를 발표함에 따라 작년부터 친환경 전기동력 추진기 제품 도입을 추진해 왔으며, 비교검토 끝에 일렉트린 제품의 서유럽지역 총판유통을 결정하고 양해각서 체결과 함께 전기추진 선외기, 선내기 수입을 진행해왔다.

이번 수출 제품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내수면 운하 경찰 순찰선에 적용될 예정이다.

최근 네덜란드뿐 아니라 독일, 벨기에 등 유럽국가들의 친환경 정책이 연이어 강화되고 있어, Global Market Insights에 따르면 2024년 140조원으로 추정되는 유럽 내수면 선박 시장이 급속히 친환경 선박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일렉트린은 Engine Electric사를 통해 친환경 선박 기술이 앞서 있는 유럽지역에 수출 거점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홍보, 판매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일렉트린 복장현 이사는 “전기차에 이어 친환경 선박 시장이 활짝 열리고 있어 관련 기업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일렉트린은 연구개발 단계가 아닌 실제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는 국내 친환경 선박 추진시스템 전문기업이며, 현재까지 국내에서 인증을 받고 판매된 전기선박에는 모두 일렉트린의 시스템이 장착되어 있다. 이는 지난 10년간 연구개발과 더불어 관련 인증기준을 마련하며 준비를 해온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친환경 선박 기술의 최전선인 유럽 수출과 더불어 우리나라가 매년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내연기관 선외기의 종주국인 일본에 연내 수출이 확정되어 있다.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고마력 제품 개발을 해온 결실이 올해부터 나타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렉트린은 금번 계약에 따라 10월 중 네덜란드로 90마력 전기추진 선내기 시스템도 추가 수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