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코로나19 재확산에 라이더 업무 부담 증가 우려

▲ 사진=바로고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근거리 물류 IT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바로고(대표 이태권)는 급증하는 배달 수요에 발맞춰, 바로고와 함께 달릴 라이더 약 5000명을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8월 넷째 일요일이었던 지난 23일 바로고 배달 수행 건수는 55만2000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작년 같은 시기였던 8월 25일(넷째 일요일) 수행 건수(21만4000건)보다 158% 증가한 수치다. 최근의 이 같은 배달 수요 증가세는 장마 이후 계속된 폭염과 코로나19의 재확산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바로고 플랫폼을 이용하는 라이더들의 하루 평균 수익도 같은 기간 동안 약 25% 늘어났다.

그러나 라이더 숫자의 증가가 배달 수요 증가를 따라잡지 못하면서 업무 과중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올해 8월 23일 기준 1건 이상 배달을 수행한 바로고 라이더 숫자는 1만3200명으로, 작년 8월 25일(6100명) 대비 약 두배로 늘어났다.

바로고는 높은 수준의 배달 서비스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라이더들의 과로를 예방하기 위해 대대적인 라이더 모집에 나선다. 현재의 배달 수요 증가세를 고려해 5000명 이상에 대한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바로고 홈페이지나 각 지역 허브를 통해 라이더 모집에 지원할 수 있다.

바로고 관계자는 "진정성을 갖고 배달을 수행할 준비가 돼 있는 누구나 바로고의 문을 두드려 주길 기다리고 있다"며 "이번 대규모 라이더 수급이 기존 라이더들에게 몰린 업무를 분산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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