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지침 준수해도 발길 끊겨…" 영업 손실 우려

25일 오전 전남 순천시 청암 휘트니스센터가 코로나19 확산으로 굳게 문이 닫혀 있다. 휘트니스센터에서는 이날 하루 이용자 중 14명이 코로나19에 무더기로 감염돼 추가 확산이 우려된다. <연합뉴스>

[일간투데이 한지연 기자] 27일 체육 관련 업계에 따르면 헬스장·요가·필라테스와 수영 등 실내 체육시설은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회원들의 발길이 끊겨 영업 손실이 큰 상황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일 때도 GX류를 제외하면 대부분 정상 영업이 가능하지만, 코로나19의 종식 가능성이 미미해 운영비를 맞추기 힘든 시설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전남 순천 소재 헬스장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기도 해 업계에 타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남구 소재 한 헬스장 운영자는 "3월부터 방역지침을 철저히 지켜가며 운영했고, 마스크를 쓰지 않으려는 회원들과 싸워 가면서까지 애썼는데 상황이 참 안타깝다"며 "환불 요청도 밀려들고 있다"고 말했다.

체육시설 특성상 개월 단위로 회원권을 등록하기에 업체와 회원간 환불 갈등 또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각에서는 '특수 상황인데도 등록한 돈을 날려야 하냐'는 입장과 '환불이 지속되면 시설 운영자들의 생계는 어떻게 해야하나'는 입장으로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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