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퀀트북]
[일간투데이 이영우 기자] 전체 투자 시장에서 글로벌 총 자산의 25%가량이 알고리즘에 의해 관리될 정도로 알고리즘 트레이딩의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 전체 투자시장의 거래 추세가 지속적인 변화를 겪고 있기 때문에 트레이딩 알고리즘 역시 지속적으로 검증하고 업데이트하는 것이 시스템 트레이딩의 필수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실제 글로벌 대규모 자산 운용사인 ‘BlackRock’에서도 알고리즘을 통한 투자 역량을 차세대 동력으로 주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트레이딩 시장에서 알고르즘 트레이딩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스타트업 '퀀트북'이 블록체인을 활용해 투자 전략 알고리즘에 집단 지성을 더했다고 밝혔다.

퀀트북은 일반 투자자들이 확인할 수 있는 범위와 투자 정보가 한정됐다는 점과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소스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어렵다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됐으며, 커뮤니티 기반의 투자 데이터 마켓 플레이스를 목표로 한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투자 시장의 다양한 전략 알고리즘에 대한 거래 데이터를 투명하게 제공하고,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효율적인 투자 프로세스 구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커뮤니티 참여자들이 각종 트레이딩 알고리즘을 시뮬레이션하고 백테스팅 결과를 공유할 수 있으며, 이후 커뮤니티의 구성원들이 해당 전략에 대한 토론을 진행할 수 있다.

퀀트북은 투자 토너먼트를 통해 커뮤니티의 참여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커뮤니티의 활성화에 기여하는 참여자에게는 인센티브를 지급해 보다 건설적이고 자발적인 투자 커뮤니티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한다.

이 같은 전체 생태계의 데이터들은 퀀트북 데이터 센터에 모이게 된다. 데이터 센터는 퀀트 과학자와 퀀트 전략가, 커뮤니티 기반 마켓 플레이스, 제3자 서비스 제공자 등에 의해 퀀트 관련 자료들이 수집된다. 이러한 각종 거래 데이터들을 처리 및 가공하고, 거래 지수와 온체인 트렌잭션 등을 공개할 계획이다.

퀀트북 관계자에 따르면 "기존에 소수의 전문 기관만의 전유물이었던 불균형적 투자 시장을 일부 개선하기 위해 여러 커뮤니티 구성원(퀀트 전략가, 퀀트 과학자, 기여자, 중재자)에 대한 정의를 도입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며 "이들은 각자 커뮤니티의 전략 발표 및 개발, 커뮤니티 교육, 문제 해결 활동을 하게 되며, 이를 통해 커뮤니티 활성화와 확장에 기여하게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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