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밸류쇼핑]
[일간투데이 이영우 기자] 전국 8대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한 밸류쇼핑(ValueShopping)의 아파트 가격 분석 9월 데이터가 금일 공개됐다.

8대 주요 도시 전체 아파트 수는 4,772,829호로 조사되었으며, 이 중 약 90%인 4,269,814호를 ‘밸류쇼핑’에서 전수 조사하여 가격산정 하였다. 발표에 따르면 서울시의 경우 아파트 전체 중위가는 약 8억원으로 지난 8월 중위가 보다 약 2.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달 KB부동산이 발표한 'KB 선도 아파트 50지수' 역시 지난달에 비해 2.28% 상승한 것으로 추정했는데, 밸류쇼핑에서도 비슷한 결과치가 산정된 것이다. 다만, 밸류쇼핑의 경우 서울의 대표 아파트를 비롯해 8대 도시에 소재하는 모든 면적의 아파트를 가격산정하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서울시의 아파트 가격이 지난달 3.8%, 이번 달 2.5%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에 비해, 가격의 또 다른 중요지표인 거래량은 급감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밸류쇼핑에서 국토교통부 실거래를 기초로 자체 분석한 결과 이번 달 집계된 서울 아파트의 거래량은 지난달의 5분의 1 수준이었다.

해당 자료에서 인기 지역으로 분류되는 서울 강남권과 마포, 용산 등에서 거래가 활발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밸류쇼핑의 한 관계자는 "매도인의 경우, 직전 신고가 정도의 호가를 원하는 반면, 매수인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거래가 쉽게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거래량은 줄어들었지만, 서울 내 이른바 '대장 아파트'의 상승세가 여전해 서울시 아파트의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주택자에 대한 세금 인상으로 인해 말 그대로 다주택을 강남 3구의 한 채로 바꾸는 과정에서 발생했다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는 주택을 여러 채 소유할 시 내야하는 보유세와 양도세를 감안하면 하락기에 덜 떨어지고 상승기에 더 오르는 강남 아파트를 사겠다는 이들이 늘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편, 밸류쇼핑의 8대 주요 도시 아파트 배치 작업 결과는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와 통계청 Kosis의 아파트 매매 가격지수, 그 외 여러 부동산 통계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지난해 8월부터 매월 초 밸류쇼핑에서 공개하고 있는 자료다.

해당 데이터는 ㈜4차혁명과 ㈜감정평가법인 세종(대표 장영태)에서 2020년 9월 1일 기준 주요 도시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발표한 것으로, 이는 지난해 4월말 공식 런칭한 부동산 가격산정 시스템 ‘밸류쇼핑(ValueShopping)’을 활용한 것이다.

‘밸류쇼핑’을 통해 실제 주요 8대 도시에 소재하는 모든 아파트 개별 호수(약 477만호)를 전수조사 하고 있으며, 매월 주요 지역의 아파트 중위값을 발표하고 있다.

또한, 해당 사이트에서는 아파트를 비롯한 모든 유형의 부동산에 대한 정보와 시세 확인이 가능하며, 여러 관련기관에서 부동산 지수 등으로 참고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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