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공항서 국내선 항공기 298편 결항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부산에 접근 중인 7일 오전 부산 해운대 앞 해상에서 집채만한 파도가 마린시티 해안 방파제를 덮치고 있다. <연합뉴스>

[일간투데이 한지연 기자]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부산을 관통해 강풍으로 인한 크고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7일 오전 8시 기준 143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오전 4시 28분께 남구 문현동에서 가로수가 쓰러지고, 영두고 동삼동에서 신호등이 꺾이기도 했다. 이날 서구의 한 도로에서는 주택가 옥상에서 물탱크가 떨어지는 일도 발생했다.

오전 6시 29분경 정전으로 인해 동래구 온천동 소재 육교 엘리베이터가 정지돼 57세 남성이 갇혔으나 119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많은 양의 비와 강풍으로 인해 도로의 경우 거가대교, 광안대교, 부산항대교를 비롯해 수연교, 연안교, 세병교 등 23곳의 도로가 통제돼 출근 시간인 오전 8시부터는 교통 혼잡 상황이 발생했다.

한편, 7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하이선의 영향으로 결항된 전국 공항서 출발하는 국내선 항공기는 298편으로 파악됐다.

기상청은 '하이선'이 현재 동해안을 따라 북상해 강릉 남동쪽 약 150km 부근 해상을 거쳐 북한 청진에 다다른 후 점차 소멸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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