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은 주말까지 지켜봐야…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이벤트 광장에 출입통제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다. <연합뉴스>

[일간투데이 한지연 기자] 코로나19 신규 일일 확진자 수가 100명 대를 유지하고 잇지만, 종교시설과 직장, 소모임, 유치원 등에서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 교회 관련 확진자 4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천167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8월 15일 서울 광화문 대규모 집회 관련 확진자도 7명이 늘어 539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강동구 BF모바일 텔레마케팅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총 22명으로, 이날 4명이 추가 확진된 수다. 해당 콜센터는 사무실 문 손잡이와 에어컨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와 관련해 "공용물품 사용이 감염 위험요인으로 확인된 바는 아직 없다"며 분석이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인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카페 등을 방문하지 못하는 이들이 한강공원에 몰리는 현상을 인식한 정부는 8일 오후 2시부터 여의도·뚝섬·반포 등 주요 한강공원을 통제한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 여의도공원 이벤트광장과 계절광장 ▲ 뚝섬 자벌레 주변 광장(청담대교 하부 포함) ▲ 반포 피크닉장 1·2의 출입이 통제되며, 한강 공원 내 매점 28곳과 카페 7곳의 영업 시간이 단축된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야외공간도 코로나19 감염 위험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라며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에 따른 풍선효과로 한강공원 방문객이 급증해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신규 일일 확진자 발생 수가 6일 연속 100명대를 유지한 것과 관련해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의 연장 여부를 이번 주말쯤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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