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지에서 손소독제·냉풍기·쌀 등 어려운 이웃 위해 기부

[일간투데이 엄정애 기자] 강북구(구청장 박겸수)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을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구는 지난달 24일 강북구 송중동에 소재하고 있는 영상음향·정보통신업체인 디와이엔텍(대표 임형두)과 코로나19 확산 예방 성품 전달식을 가졌다. 기부받은 물품은 1500만원 상당의 500㎖ 손소독제 1000개다. 손 소독제는 관내 종합사회복지관 4개소에 배부됐다.

지난 3일에는 전기매트, 건강기기 등을 판매하고 있는 일월(대표 이광모)에서 5500만원 상당의 냉풍기 1000대를 기탁했다. 냉풍기는 동 주민센터와 보건소, 강북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통해 관내 저소득세대, 복지위기가구, 돌봄어르신 등에게 지급됐다.

이튿날인 4일에는 우이동에 위치한 보광사(주지스님 현중)에서 나눔을 이어갔다. 기부된 성품은 10㎏ 쌀 750포로 2000여만원 상당이다. 쌀은 동 주민센터를 거쳐 저소득주민에 배부됐으며 장애인 복지시설 25곳과 행복나눔 강북푸드뱅크·마켓 등에도 전달됐다.

이 외에도 전문건설공제조합을 비롯해 30개 단체 및 주민들이 6900만여원의 성금과 1억6000만원 상당의 성품을 모아 강북구에 기증했다. 아울러 구는 따뜻한 나눔을 한가위까지 이어지도록 '추석맞이 기부나눔'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행사는 명절 전일인 오는 29까지 진행된다. 참여를 원하는 경우 동 주민센터 및 행복나눔 강북푸드뱅크·마켓에 성금 및 생필품을 기부하면 된다. 물품은 독거 어르신,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관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쓰인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구에서도 따뜻한 마음이 이웃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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