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지 회장,..정부출연연구소 미생물 연구성과물 산업화 확산에 주력할 터

주)리온메디코스 정연지 회장(사진 중앙)이 대한마이크로바이옴협회 윤복근 대표(우측)와 (주)마이크로바이옴 변지영 대표(좌측)와 마이크로바이옴 산업 전략파트너쉽 양해각서룰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일간투데이 최종걸 기자] <편집자 주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팬데믹 상황 이후 국내 성인남녀 10명 중 7명 이상이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위해 연평균 28만원어치의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분석업체 오픈서베이가 국내에 거주하는 20~59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5일 실시한 모바일 설문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이후 건강과 관련해 더 많이 신경 쓰게 된 부분을 묻는 질문(복수 응답)에 가장 많은 73.3%의 응답자가 면역력 향상을 꼽았다. 이들은 본인을 위해 연평균 3.5회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하고, 총 28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이유(복수 응답)도 면역력 향상이 67.6%로 가장 많았다. 코로나19 이후 비타민(20.5%)이나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15.0%), 홍삼(11.4%) 등을 새로 구입했거나 더 구매했다는 답도 상당수 나왔다.

이처럼 소비자들은 질병 예방에 필수적인 면역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건강기능식품을 코로나 19 이후 더 구입하는 과정에서 특히 인체와 공존하고 있는 장내 미생물에게 유익한 역할을 하는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의 최종 분해·흡수·소화를 돕고, 장 기능 활성화, pH 유지, 유해균 억제, 독소차단·배출, 염증 억제, 면역기능강화, 장융모의 밀착결합유지, 인체 항상성 유지, 소화효소 생성 등 인체 대사기능을 활성화 시켜주는 장내 미생물을 통칭하는 마이크로바이옴을 적용한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가 건강보조식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시중에서 간편하게 구입해서 먹을 수 있는 이들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 제품군들은 대부분 외국에서 수입한 균을 국내에서 배양 증식한 제품이거나 해외에서 직구로 구입해서 먹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는 것이 식품업계 지적이다.

전통적으로 발효강국인 우리나라는 간장, 된장, 고추장, 청국장, 김치, 젓갈 등의 발효식품에 유익한 균들이 다양하게 존재하고 있다. 따라서 국내 정부 출연 연구소에서 국내산 김치와 젓갈류에서 미생물 종균을 분리 동정하여 민간 기업에 기술이전 시켜 산업화하는데 성공함에 따라 이들 제품군들이 다양한 형태로 출시되고 있다. 대기업 중심으로 기술개발, 생산, 유통과 판매라는 원스톱 형식이 아닌 정부 출연 연구소가 신물질을 개발해 민간기업에 전수시키고, 민간 기업에서는 이를 상품화하여 대중에게 공급하는 산업 생태계의 선순환 효과를 촉진시키고 있다.

이에 본지는 코로나 바이러스19 이후 면역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져가고 있는 이때 정부 출연 연구소와 협업을 통해 외국산 수입균주가 아닌 순수 국내산 종균을 상업화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리온메디코스와 인터뷰를 통하여 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조망했다.

지난 8월 29일 코로나 바이러스 19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엄중한 시기에 ㈜리온메디코스(디셀로 그룹) 정연지 회장은 대한마이크로바이옴협회(회장 안봉락), ㈜마이크로바이옴(대표 변지영)과 마이크로바이옴제품의 연구개발, 생산, 판매, 교육 등에 관한 포괄적인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정연지 회장은 대한마이크로바이옴협회 윤복근 대표와는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가양성 단기과정 교육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고, (주)마이크로바이옴 변지영 대표와는 마이크로바이옴 제품의 연구개발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자리에서 (주)마이크로바이옴이 출시한 대장 내 미생물에 유익균 역할을 하는 ‘마이크로바이옴 포스트바이오틱스 슬림젠바이오틱스’, 소장 내 미생물에 도움을 주는 ‘마이크로바이옴 포스트바이오틱스 슬림인바이오틱스’, 장내 소화효소 역할을 하는 식사 대용의 복합영양소인 ‘마이크로바이옴 포스트바이오틱스 슬림엠바이오틱스’ OEM 제조 체결식도 가졌다.

이번 업무 협약식은 연구개발과 제조는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가양성교육은 대한마이크로바이옴협회, 판매와 마케팅은 ㈜리온메디코스가 역할 분담하겠다는 협약식이었다. 협약식에서 윤복근 대한마이크로바이옴협회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이 건강, 식품, 의약, 환경, 보건, 기후변화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기능 및 영향력이 밝혀지고 있다"면서 "마이크로바이옴이 바이오헬스케어산업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차세대 ‘성장 동력산업’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에 기업과 단체가 융합해 산업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복근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은 제1유전자인 세포에 이어 제2유전자로 인간생명을 유지하고,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핵심물질로 관련 교육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마이크로바이옴은 의료분야 뿐만 아니라 농축수산업, 양계, 과수, 화훼, 토양, 애완동물, 뷰티, 방역 및 소독까지 모든 분야에 걸쳐 범용성이 크고 기업의 상품의 하나가 아니라 범국가적인 산업이기에 반드시 산업화가 이루어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시장조사기관인 프로스트앤드설리번에 따르면 마이크로바이옴은 농축산, 화장품, 의약품, 식품,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산업화가 이루어지고 있고, 세계 마이크로바이옴 시장규모는 2019년 811억 달러(약99조원)로 연평균 7.6%로 성장하였으며, 오는 2023년까지 1087억 달러(약127조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부출연연구소가 김치와 젓갈 등에서 추출한 국산 종균을 배양한 다이어트형 슬림젠바이오틱스 제품

 마이크로바이옴이란?

마이크로바이옴 (Microbiome)은 마이크로비오타(Bicrobiota)와 게놈(Genome)의 합성어로, 마이크로비오타는 인간의 몸에 서식하며 서로 유익을 주는 공생관계의 미생물이고, 이들 미생물의 유전정보 전체, 또는 우리 몸에 사는 미생물 자체를 말한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 체중의 1~3%에 불과하지만 인체 대사과정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장내 미생물은 4000여 종으로서 약 100조 개 정도이며 무게는 약 1.5kg 정도인데, 소장과 대장의 상피세포 점막에 어떤 미생물이 형성되어 살고 있느냐가 건강과 직결되어 있고, 건강한 사람은 장 속에 유익균과 유해균이 적절한 균형을 이루고 있어야 한다.그러나 이 순간에도 사람들은 장내 미생물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유래한 음식들을 무감각하게 먹고 있어 계속 유해균이 우점하는 상황 속에서 다양한 장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화장품과 샴푸, 치약, 비누와 세제 등에 들어있는 환경독소인 제노바이오틱스가 우리 몸에 들어와 유익균을 공격하고 다양한 질환을 유발하며 장내 유익균까지 무차별로 죽여서 장 건강을 악화시킨다는 사실도 모르고 살고 있다.

 

◆ 예방 의학의 기본은 건강한 먹거리...그 중심에는 마이크로바이옴 활용 여부

'미생물의 재발견'이라고 불리는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는 미국과 유럽, 일본, 중국 등에서 정부 차원의 대규모 연구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고, 우리나라도 최근에는 민간 기업은 물론 정부차원에서 적극 R&D가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가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장내 미생물 균주 발굴과 임상 적용을 위해 분야별 전문가들의 좀 더 적극적인 논의가 필요하다.

글로벌 시장에 비하면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은 아직 시작 단계이지만, 우리나라도 기술 후발국으로서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의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은 사실상 식품 산업에서 건강기능식품 중에 유산균 시장을 보면 프로바이오틱스, 프리바이오틱스, 신바이오틱스, 포스트바이오틱스로 점차 세분되어 단계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개인 연구자들 차원에서 연구가 진행됐으나 지난 2014년과 2015년 농림축산식품부와 미래창조과학부에서 다부처 사업으로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의 시작점을 마련했고, 일부 선도적인 개인 연구자들은 국제적인 공동연구에도 참여하며 세계적인 수준의 성과도 내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분야의 무한한 잠재력과 범용성을 생각할 때 국내에서도 연구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고, 특히 연구 분야 특성상 연구자들의 국제적인 연구 교류와 협력도 중요하다.

현재 우리나라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은 점차 확대되고 있고, 난치성 질환을 해결할 대안으로 많은 사람에게 주목을 받고 있으며, 앞으로도 마이크로바이옴의 시장성과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 학계에 따르면 현대인의 서구화된 식단은 고지방 식품과 단순 당인 시럽, 설탕 등과 각종 화학 식품첨가물을 가미한 식품 위주로 바뀌었고, 이런 부적절한 음식의 풍요로운 섭취 대가로 비만, 고혈압, 인슐린 저항성과 제2형 당뇨병, 암, 염증성 장 질환, 음식 알레르기, 만성적인 대사질환 및 면역질환 등 서구형 질병들이 급격하게 증가했다.

최근 이러한 질병의 원인이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의 불균형에 의한 것이라는 증거가 연구자들에 의해 속속 밝혀지면서 마이크로바이옴이 건강관리에 중요한 논점으로 등장했다.

현재 관련 학계는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자신의 장내 미생물과 건전한 공생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반인들은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

이처럼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에 전 세계가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만큼 어느 나라가 산업화를 선도하느냐에 따라 이 시장의 주도권의 향배가 달라질 전망이다. 사람의 장내 미생물 중 유익균과 유해균의 비율이 85%대 15%가 되어야 건강을 유지하듯이 식물도 자라나는 토양 속에 함유된 미생물의 분포도에 따라 성장이 크게 영향을 받는 것으로 학계의 연구 결과들을 밝히고 있다. 건강한 먹거리를 통해 건강의 척도인 면역력을 높이자는 예방 의학 차원에서 동식물 마이크로바이옴의 중요성이 주목받고 있다.

더 나아가 이를 위해 산학연이 지속 가능한 연구개발, 생산, 유통 등을 원스톱으로 구축하기 위한 마이크로바이옴 클러스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신물질 연구와 개발에는 대규모 자본과 시간이 투입되기 때문에 웬만한 기업이 아니고는 뛰어들 수 없는 분야지만 정부출연연구소와 기관들이 개발한 성과물을 민간 기업이 기술이전 받아 생산과 판매 및 유통을 담당하는 전략적 제휴 형태의 산학연 협업이다. 마이크로바이옴의 경우 그동안 유산균 대부분을 해외 수입균을 들여와 이를 배양하는 방식으로 국내에 보급했지만, 우리나라 정부출연연구소의 연구 성과로 이젠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맞는 국내균을 제공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역할의 중요성은 또 어떤 것이 있는가?

학계에서는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은 비만, 심혈관 질환, 제2형 당뇨와도 깊은 관련성을 가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속속 발표하고 있다. 대장성 크론병(Crohn disease)과 궤양성 대장염(ulcerative colitis) 등 염증성 장질환(inflammatory bowel disease, IBD)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뿐 아니라 마이크로바이옴의 불균형이 가장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보고 있다.

최근 제2 게놈 프로젝트를 통하여 우리 장 속에 있는 100조 개의 미생물유전자가 생명 유지 기능을 하고 있고, 이 장내 미생물은 음식물의 분해와 흡수, 소화효소와 호르몬 조절, 독소 배출, 생리적 대사와 면역기능조절, 신경조절물질생성, 비타민 생성 등 인체 항상성 유지와 생명 유지 기능에 다양하게 관여하고 있으며, 특정 질병 치료에도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속속 밝혀지고 있다. 때문에 우리가 건강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장내 미생물유전자, 즉 마이크로바이옴 유전자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마이크로바이옴은 인류 최대 난제라고 할 수 있는 항생제 내성의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크다고 할 수 있는데요. 항생제 때문에 환자의 장내 미생물 생태계가 파괴되면 특정 미생물이 급증해 세력이 커지면서 각종 심각한 장 질환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마다 그 지문이 다르듯이 사람마다 개인의 미생물 유전체도 다르다. 각 사람의 휴먼마이크로바이옴 정보를 분석하면 그 사람의 질병을 사전에 예측하고 미리 예방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지금까지 인체 질병과 건강에 영향력이 가장 큰 것이 휴먼마이크로바이옴이라는 사실이 최근 연구 결과를 통하여 속속 밝혀지면서 전 세계는 이에 관한 연구가 더 활발해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유산균은 크게 4가지(4세대) 종류로 구분하는데, ‘1세대 프로바이오틱스’는 인체에 유익한 작용을 하는 살아있는 생균을 말한다. ‘2세대 프리바이오틱스’는 프로바이오틱스의 증식 및 대사 활동에 필요한 영양소, 즉 ‘프로바이오틱스의 먹이’를 의미한다. '3세대 신바이오틱스’는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가 함께 들어가 있는 유산균이다.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 중 어떤 것을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이냐는 논쟁이 계속됨에 따라 둘을 섞은 제품이 출시됐다. '4세대 포스트바이오틱스’는 차세대 유산균으로, 외독소 차단이나 장 점막의 건강, pH 유지 등 장내 환경을 지키는 데 실질적인 역할을 하는 유익균들이 만들어 내는 대사산물을 말한다.

즉, 포스트바이오틱스는 유산균과 유산균의 먹이, 유산균이 만들어 내는 대사산물이 다 들어있는 복합 유산균이다. 이들은 위산이나 담즙산에 사멸되지 않기 때문에 장까지 내려가서 장내 유익한 작용을 하는데, 질병 예방 차원이나 치료개념에 가까운 쪽은 포스트바이오틱스가 더 효과적이다. 포스트바이오틱스의 개발 이전에는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었으나, 포스트바이오틱스의 연구개발에 따라 이제 유산균 대사산물을 직접 먹는 시대로 바뀌는 상황이다.

변지영 (주)마이크로바이옴 대표는 "우리나라에는 아직 손꼽을 만큼 적은 수의 포스트바이오틱스 제품만 나와 있지만,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이미 차세대 유산균으로 포스트바이오틱스가 상품화되어서 많은 사람이 섭취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앞으로는 유산균 시장이 포스트바이오틱스 시장으로 바뀌게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정연지 리온메디코스 회장

◆ 리온메디코스 산학연 최전선 성과물 전국 판매거점 및 인터넷을 통해 공급

(주)리온메디코스는 피부에 효과적인 성분을 엄선한 다양한 피부 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화장품 회사로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지만 이번에 대한마이크로바이옴협회 및 (주)마이크로바이옴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함에 따라 이젠 피부뿐만 아니라 피부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는 마이크로바이옴 제품들을 소비자들에게 온·오프라인을 통해 제공하게 된다.

(주)리온메디코스 전국 가맹점과 온라인 판매망을 통해 산학연 성과물을 선순환시킨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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