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공원 배수시설 과다설치
설계와 다른 제품 시공 부실공사 논란

[일간투데이 박광일 기자] 목포시가 옛 철도길에 조성한 공원내 집수정이 예산낭비 눈총을 사고 있다.

또 설계와 다른 규격의 제품이 시공돼, 부실공사 논란이 일고 있다.

시는 최근 ‘배수가 안된다’는 이유로 웰빙공원에 1900여 만원을 들여 수의계약으로 집수정 세 곳을 연결했다.

이 가운데 두 곳을 나란히 설치하면서 과다설계, 예산낭비 지적을 사고 있다.

필요한 배수량이 소량이라 집수정도 사실상 불필요하다는 인근주민 주장까지 더해져, 예산낭비 주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실제 인근에 집수정이 설치돼 있어 ‘바닥고르기’만으로도 민원해소가 가능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인근 주민 A씨는 “목포시가 동이 없다더니 썩어나는 모양”이라며 “바로 옆에 집수정이 위치해 사실상 필요 없는 공사를 한 것”이라고 나란히 시공한 집수정에 대해 토로했다.

이에 대해 목포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시공했다”며 “우수량이 많아 시공사에서 알아서 큰 제품을 시공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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