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까지 한달 반… 폭력시위 영향으로 소수인종 지지 확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일간투데이 한지연 기자] 현지시간 16일 보수 성향 여론조사기관 라스무센이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율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의 지지율보다 1%포인트 높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이달 9~10일과 13~15일 유권자 2천500명을 대상으로 '올해 대선 때 누굴 뽑겠느냐'는 질문을 전화와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라스무센은 지난 2016년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예측한 곳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7월 이후 처음으로 바이든 후보의 지지율을 추월했다고 밝혔다.

라스무센은 "트럼프 대통령이 흑인 외 다른 소수인종 유권자 사이에서 뜻밖의 강세를 보였다"면서 "많은 도시에서 인종차별 관련 폭력시위가 계속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히스패닉 유권자의 지지를 얻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지시간 17일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 국립문서박물관 연설을 통해 "길거리 폭도든, 회의실에서의 '문화 폐기'든 목표는 같다"며 "반대편을 침묵시키고 진실을 말하지 못하고 겁줘서 가치와 유산, 삶의 방식을 포기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여기서 '폭도'는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발생한 시위대를 칭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더힐은 이날 연설이 백인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기 위함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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