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8세 대상 접종 예정이던 백신 상온 노출

질병관리청은 21일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유통 과정상에서 일부 문제가 제기돼 무료 접종 일정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일간투데이 한지연 기자] 21일 질병관리청이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백신 유통 과정에서 문제가 있어 무료 백신 접종 일정을 일시 중단할 계획이라 밝혔다.

문제가 발생한 백신은 13~18세 대상 예정이던 물량으로, 독감 백신은 냉장상태 유지가 필요하나, 일부 업체가 백신을 상온에 노출해 문제가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질병청은 22일부터 예정되어 있던 무료 독감 백신 접종이 일시 중단하고, 이미 공급이 완료된 백신의 경우 품질이 검증된 물량만 순차적으로 공급할 방침이다. 또한, 문제가 발생한 것은 13~18세 대상 물량이지만, 품질 검증을 위해 무료 대상자에 대한 접종이 전반적으로 일시 중단한다고 설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질병청의 검사 의뢰를 바탕으로 일부 항목에 대해 시험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질병청은 안전성이 검증된 후 접종을 재개할 방침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2일부터 시작되는 임신부 및 만 18세 미만 소아·청소년과 기존 2회 접종 대상자에 대한 예방접종이 모두 중단됨에 따라 참여 의료기관 및 대상자에게 혼란이 야기되지 않도록 안내하고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 백신 접종자에 대한 이상 반응이 신고된 사례는 없으나 이상 반응 모니터링을 더욱 철저히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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