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사업 비전 제시

▲ 23일 진행된 이니셜2021 비전 워크숍 참가자들(제공=코스콤)

[일간투데이 장석진 기자] 이니셜 DID 연합이 연내 정부24 연계 공공제증명 서비스를 개시하고, 내년까지 대학교 재학·졸업·성적증명을 비대면 발급·검증하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DID(Decentralized Identifier, 분산신원확인)란 위·변조가 불가능한 분산원장을 통해 개인의 신원을 증명하고 본인 스스로 개인정보를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니셜 DID 연합은 23일 서울 더 플라자에서 연례 워크숍을 열고 DID사업 현황 및 신규 서비스 출시 계획을 공유하고, 비대면·페이퍼리스 혁신을 돕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파트너’를 컨소시엄 비전으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니셜 DID 연합은 지난해 10월 설립된 컨소시엄형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현재 코스콤을 비롯 통신3사와 삼성전자 등 주요 IT 기업, 5대 은행 등 14 개사가 참여해 ‘이니셜’ 앱 기반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현재 이니셜 앱에서는 일부 통신사들이 사용하고 있는 모바일 출입통제 서비스, 이동전화 고객이 삼성전자 서비스센터 수리증명서를 휴대폰 보험사에 비대면 제출할 수 있는 서비스 등을 제공 중이다.

블록체인과 DID 기술을 활용, 다양한 증명서를 원스톱으로 사용자의 단말에 직접 발급받아 저장하고 필요시 수취기관에 제출해 위·변조 및 진위여부를 검증하는 모바일 전자증명 서비스다.

이니셜 DID 연합은 향후 모바일 재직증명과 사원증, 금융거래에 필요한 비대면 실명확인, 비상장주식 거래, 실손 보험금 간편청구 등 다양한 분야로의 서비스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 재직증명과 사원증 사업에는 컨소시엄 참여사 다수가 참여해 관련 생태계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연내 이니셜 앱에서 주민등록표등본, 운전경력증명서, 건강보험 자격확인서 등 행정안전부 공공증명서의 발급을 신청하고 제출도 할 수 있는 공공제증명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가시적 목표도 제시됐다.

공공제증명 서비스는 금융, 통신 분야에서 서류 제출 과정을 비대면 방식으로 혁신해 고객의 편의와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데 기여할 전망이다.

이니셜 DID 연합은 향후 이니셜 앱에서 신원‧자격‧소유 증명이 가능해지면 기존 종이 증명서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디지털 증명 시장을 선도하는 사업자로서 ‘마이데이터’ 시대의 핵심 서비스로 확장해 나간다는 목표도 재확인했다.

이니셜 DID 연합은 내년까지 대학교의 졸업·재학성적 증명 등을 발급하거나 제출하는 서비스도 순차적으로 상용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니셜 DID 연합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하는 '2019 블록체인 민간주도 국민 프로젝트'를 통해 해당 서비스를 시범 구축하고 상용화 가능성을 타진한 바 있다.

신규 서비스 추진에 따라 기술·영업 파트너사들의 역할도 점차 중요해질 전망이다. 이니셜 DID 연합은 각 산업 영역별(대학 제증명, 모바일 출입통제·사원증, 금융 제증명, 공공부문 등)로 전문성 있는 다양한 중소·중견 파트너사들과 상생하며 지속적으로 서비스 확장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블록체인 기반 DID 서비스는 경제 활동에 필요한 데이터를 투명하고 조작 불가능하도록 연계해 신뢰 기반 사회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 정부도 지난 6 월 ‘블록체인 기술 확산 전략’을 발표하고 국가차원의 기술경쟁력 확보 및 산업 활성화 기반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니셜 DID 연합은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다양한 국책과제를 수행하고 혁신금융 서비스를 통해 신원·자격증명 관련 서비스를 선도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 기업들의 비대면·페이퍼리스 혁신 및 경영 효율화를 돕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파트너로 자리매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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