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지사 간담회 가져...원희룡 “어느나라 대통령인가”

▲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외교안보특위위원 긴급간담회에서 우리 국민이 북한군의 총격에 살해된 사건과 관련해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북한의 우리 공무원 피살에 대해 지난 25일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일부터 사흘 간 무슨 일이 있었는지 분초 단위로 설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당 소속 시도지사 조찬간담회에서 “국민이 처참하게 죽었는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책무를 지닌 대통령은 종전 선언 협력과 평화만 거론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사건 발생 3일이 지난 24일 뒤늦게 사건을 공개하고 입장을 발표해 국민에게 무언가 숨기는 것이 있는 것으로 보였다”면서 한치 의혹도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통령은 구두보고를 받고도 구출지시를 안 내렸다. 두 아이를 둔 가장이 살해당하고 불타는 6시간을 바라만 봤다”고 질타했다.

이어 “오늘 스스로 이 사태 진실에 대해 티끌만큼의 숨김없이 소상히 국민께 밝혀야할 것”이라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촉구했다.

또한“지금 사태 전반에 대해서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정부나 대통령이 상세한 설명을 해야 만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다”면서 실체적 진실 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외교안보특위위원 긴급간담회에서 우리 국민이 북한군의 총격에 살해된 사건과 관련해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지금까지 모든 북한의 행동에 대해 너무나 관용적 잣대를 들었기 때문에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우리의 대북관에 대한 태도 자체가 지금처럼 유지되선 안 된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원희룡 제주지사는 “국민의 처참한 죽음을 바라만 보고 북한 입장을 변명해줄 것에만 관심있다면 도대체 대동령과 군은 어느나라의 대통령과 군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북한의 공개적 사과와 책임자 처벌 다시는 감히 대한민국 국민 생명 안전 위협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권영진 시장이 K방역 주역이라 생각한다”면서 “경북도 함께 고생했다. 가장 중요한건 국민 생명 지키는. 저희들은 국민 생명 지키려 몸부림 쳤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 현실을 당에서 감안해서 지방에 사람이 살수 있구나 느끼도록 관심가져달라. 지사 2년 해보니 이대로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지방분권을 언급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당이 광역자치단체장을 한자리에 함께 해서 지방의 어려운 말을 듣고 정책과 민생의 현장을 논의하는 것은 7년 시장 동안 처음이다”고 평가했다.

이어 “수독권 발 확산되면서 대한민국은 국토도 좁지만 수도권과 국민간 교류가 엄청나게 많아서 수도권이 어려워지면 전국이 어려워진다고 볼 수 있다”면서 코로나19 방역에 힘을 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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