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엄명섭 기자] 지난 2018년 2월 ㈜빙그레의 투자의향서 제출로 순조롭게 진행되었던 통현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 결국 코로나 19 장기화에 따른 기업매출감소, 물류변동, 사회환경변화에 따른 대내외적 사유로 중단됐다고 27일 밝혔다.

㈜빙그레는 3월 말 해태아이스크림 인수 후 회사 내부사정의 사유로 6월말 경기도 지방산업단지계획 심의보류를 요청하였으나, 22일 최종적으로 통현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중단한다고 전했다.

전창원 대표이사는 “연천으로의 통합공장 이전을 위해 지난 몇 년간 연천군과의 협조로 큰 기대로 추진했으나, 코로나 19로 인한 국내는 물론 국외경제 사정 악화와 해태아이스크림 인수 후 물류 유통 환경변화로 인해 부득이 산업단지 조성을 중단하게 됐다"며 "기업의 생사를 위한 비즈니스 차원의 결정”이라며 통현일반산업단지 조성중단에 대해 거듭 양해를 구했다.

김광철 연천군수는 “당초 ㈜빙그레가 남북관계개선에 따른 유라시아 대륙진출 등 미래지향적 기업확대를 위하여 연천군을 선택한 것인데, 코로나 19 및 급격한 국내외 환경변화로 이런 결과가 초래된 것에 유감"이라며 "접경지역으로 수도권에서도 소외된 연천군에 중견기업인 ㈜빙그레가 유치된 것에 큰 기대감을 갖고 있던 연천군민의 상실감이 매우 크며, 향후 회사측에서 책임감 있는 대응책이 있어야 된다”고 말했다.

한편, 김 군수와 전 대표는 통현일반산업단지 추진은 중단되었으나, 향후 지속적인 우호 관계를 위한 상생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합의하고, 상생협의체 구성에 따른 실무진을 구성해 구체적인 상생협의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