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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머니톡톡] 트럼프 코로나19 양성반응에 제약업종 ‘들썩’전문가, “선거 결과, 아직 좀더 지켜봐야”
  • 장석진 기자
  • 승인 2020.10.05 16:02
  •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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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투데이 장석진 기자] 추석 연휴기간 주요 관찰 변수로 여겨지던 美 대선 첫 TV토론(한국 시간 30일 오전 10시) 결과 바이든이 우세한 평가를 이끌어낸 가운데, 트럼프대통령 부부의 코로나19 양성 판정이 주식시장에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5일, 주식시장에선 코로나19 관련주들도 일시적 급등을 보였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미 대선 첫 TV토론에서 전통적인 양당 지지주(州)가 아닌 소위 경합주(Swing State)에서 바이든이 우세를 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실시된 양대 격전지 플로리다주와 펜실베이아주 유권자들의 여론 조사에서 두 곳 모두 조 바이든이 트럼프를 각각 5%포인트, 7%포인트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토론을 지배하는 모습을 보인 트럼프 대비 바이든은 강한 지도자라는 인상을 남기지는 못했다.

TV토론보다 더 뜨거운 이슈는 현지시각 지난 2일 발표된 트럼프 부부의 코로나19 양성 판정 발표다. 대통령의 건강 상태에 대해 언론 부실 공개 비판이 이는 가운데 트럼프의 상태 변화가 실시간으로 알려지며 대선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이와 연관된 관련 주식들의 변동성도 확대되는 상황이다.

코스피 상장사 ‘파미셀’은 5일 전 거래일 대비 14.96% 상승한 2만75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장중 한때 20.22%까지 폭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치료제 ‘렘데시비르’를 투약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 원료인 ‘뉴클레오시드’의 생산업체인 파미셀이 주목받은 결과다. 아직 렘데시비르에 대한 임상실험 결과가 완벽하게 입증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미 대통령이 치료제로 사용했다는 사실이 폭등을 불러왔다.

코스닥 상장사 ‘나노엔텍’은 자사의 코로나19 항체진단키트의 미국 FDA 사용승인 소식을 전하며장중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하다 15.56% 상승 마감했다. 추석 연휴 직전 항생제 ‘테이코플라닌’의 코로나19 치료제 후보군 편입설로 급등했던 ‘명문제약’도 장중 19.34% 상승을 기록한 끝에 5.59% 상승으로 마감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밖에도 엔지캠 생명과학(9.95%), 앱클론(7.33%), 시노펙스(4.59%) 등 소위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사 일부가 급등세를 보이긴 했지만 시총 상위 회사인 녹십자(0.00%), SK케미칼(0.84%), 셀트리온(-1.17%), 삼성바이오로직스(-0.72%) 등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그런 탓에 제약 업종 전체로 봐도 코스피 내 제약업종(-0.22%)은 보합권에 머무른 반면, 코스닥 내 제약 업종만 2.33%의 상승률을 보였다.

당초 트럼프와 바이든 중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제약업종에는 호재가 아닌 것으로 평가돼 왔다. 두 후보 모두 현재보다 약가 인하를 주장해 왔기 때문이다. 다만 상대적으로 더 강력한 약가 인하를 트럼프가 주장하고 있어 바이든의 당선 확률이 높아질수록 국내 제약사엔 더 유리한 상황이라는 전문가 분석이다.

5일 키움증권 허혜민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바이든의 코로나19 관련 공약은 진단업체, 의료보호장비업체, 의료기기업체, 마스크 업체에 긍정적”이고, “트럼프의 공약은 코로나19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들에게 영향을 줄것” 이라고 주장했다.

허 연구원은 “바이든의 정책은 공보험 활용을 증가시켜 의약품 가격이 저렴한 바이오시밀러의 사용을 늘릴 수 있다”며 바이든 당선시 국내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긍정적임을 시사했다.

한편 바이든의 우세 속에 한달 가까이 남은 미 대선의 향방에 대해 아직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 증권사 PB센터장은 “트럼프의 코로나19 양성 반응에 따라 이벤트성으로 이날 관련주 상승이 있었으나, 바이든 당선 시 강세가 예상되는 바이오시밀러 기업들의 주가도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며, “소위 저학력 백인층으로 대변되는 숨은 표들이 어떻게 살아나고, 병상의 트럼프가 깜짝쇼를 통해 상황을 반전시킬 여력은 여전하다”며 일방적인 베팅을 경계할 것을 주문했다.

백악관에서도 브리핑을 통해 트럼프가 빠르면 현지시각 5일 복귀할 수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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