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억원 규모 설정...KB 계열사 등 참여해 10년간 투자
총 1200억원 규모로 KB금융그룹 계열사들 외에도 공제회 등이 수익자로 참여하고 KB자산운용 역시 고유자금 일부를 투자할 예정이다. 블라인드펀드 형태로 오피스, 물류 등 국내 수익형부동산에 2030년까지 총 10년간 투자한다.
수익형부동산에 투자하는 메자닌펀드란 선순위대출과 에쿼티지분투자의 중간정도 수익률을 추구하면서 위험을 낮춘 중순위 대출 투자 상품을 말한다. 투자 대상 물건을 정해두고 자금을 모집하는 것이 일반적인 상황에서 자금을 미리 모아두고 대상을 선정하는 블라인드 펀드가 설정된 것은 KB자산운용의 운용 능력이 인정받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KB자산운용 대체투자부문을 총괄하는 이현승 대표는 “블라인드펀드는 선진국에서 보편화된 투자 방법으로 일반 펀드에 비해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 우량 물건 확보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선진국에서는 보편화된 투자 방법이지만 국내 대체 시장은 프로젝트펀드 중심으로 성장해왔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KB자산운용은 2006년 발해펀드를 시작으로 신재생에너지펀드, BTL펀드 등의 인프라 블라인드펀드를 운용 중이며, 부동산부문에서는 다양한 오피스블라인드펀드, 물류블라인드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또한 부실채권(NPL) 펀드 1,2,3호에 이어 4차 NPL펀드를 조성중이고 기업투자본부를 통해 2010년 KB메자닌 1호를 시작으로 1.1조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를 시리즈로 운용 중이다.
장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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