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실 38%, 훼손 35%…사고배상액, 50억원 육박
"우체국 이용 국민 불편 해소 대책 마련 필요"

▲ 지난 4년간 우체국발송 우편물·소포·택배 물품 중 분실·훼손·지연 사고건수 및 배상액 현황(단위: 건,천원). 자료=홍정민 의원실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최근 4년간 우체국을 이용한 우편물·소포·택배물품에서 분실 및 훼손, 지연 등의 사고가 6만건 가까이 발생했으며 이에 따른 배상액도 50억원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홍정민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고양병)이 우정사업본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우체국에서 발송하는 우편물·소포·택배물폼에서 분실 및 훼손, 지연 등의 사고가 매년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른 4년간 배상액이 46억7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정민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4년간 분실·훼손·지연 등의 사고 발생 건수는 총 5만9597건으로, 2016년 1만2742건에서 매년 증가해 2019년 1만6402건으로 3660건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그 중 분실 건수가 2만2498건으로 38%, 훼손 건수가 2만952로 35%를 차지했으며 사고 발생에 따른 배상액도 매년 10억원 이상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홍 의원은 "배송 사고가 감소해야 하는 것이 마땅한데 오히려 매년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우체국 서비스를 이용하는 국민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이번 국정감사에서 확실한 감소대책 마련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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