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양보현 기자] KB금융지주(회장 윤종규)는 7일 ESG 선도 금융그룹으로서의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원화 2천7백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형태 ESG채권을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ESG채권은 국내 금융지주사 중 처음으로 발행하게 되는 ‘원화 ESG채권’이며, 친환경 및 사회적 가치창출 사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Bond)으로 발행 될 예정이다.

향후 일정은 오는 13일 수요예측 결과를 바탕으로 최대 5천억원 이내에서 최종 금액 및 금리를 확정하고 20일에 발행 할 예정이며, 신종자본증권으로 발행됨으로써 그룹의 자본 적정성도 소폭 개선될 전망이다.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하기 위해서는 채권의 관리체계 등에 대한 적격성 여부를 인증받아야 하며, KB금융지주는 지난 9월 16일 ESG 적격인증기관인 ‘딜로이트’로부터 ESG채권 관리체계 및 지속가능채권 발행에 대한 인증을 획득하였다.

현재 KB금융은 ‘ESG위원회’를 중심으로 ‘△환경을 위한 기후 변화 전략 고도화 △사회를 위한 책임 경영 내재화 △투명한 기업지배구조 확산’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KB GREEN WAY 2030’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지속가능채권 발행으로 마련되는 재원을 활용해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기업의 환경·사회적 책임 실천 및 선제적인 친환경 금융을 위해 쓰인다는 점에서 지속가능채권 발행은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KB금융은 ESG경영 선도 금융그룹으로서의 위상에 걸맞게 실질적인 ESG경영 실천을 솔선수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