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70세 이상은 19일, 만 62세~69세는 26일부터 접종 시작

12일 서울 동대문구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에서 시민들이 독감 예방접종을 받기 위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일간투데이 한지연 기자] '상온 노출' 사고로 접종이 중단됐던 독감 무료 예방접종 사업이 13일 만 13~18세 부터 재개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국 보건소와 2만1천여곳의 접종 지정 의료기관에서 재개되며,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연령별로 접종 기간을 세분화했다.

이날 만 13~18세 청소년을 시작으로 19일은 만 70세 이상, 26일부터는 만 62~69세가 독감 무료예방접종 대상이며, 이번 사업은 오는 12월 31일까지다.

앞서 지난달 25일부터 만 12세 이하 유·아동과 임신부 대상 무료 접종이 시행됐으며, 지난달 만 13~18세 대상의 백신 물량 일부가 유통 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된 바 있다. 이에 질병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상온 노출 백신을 대상으로 2주간 품질 검사를 진행했으며, 안정선과 안전성에 큰 이상이 없다며 지난 6일 접종 재개 방침을 알렸다.

당시 상온에 노출된 바 있는 '신성약품'의 백신 539만명분에 대해서는 백신 효력이 떨어진 '맹물 백신'의 우려가 있는 48만도즈만 수거하기로 결정했으며, '㈜한국백신'의 백신은 일부 물량서 침전물이 발생, 61만 5천개를 자진 회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백신 부족이 우려되자 질병청은 34만명분의 백신 예비 물량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