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재택근무, 화상회의, 협업플랫폼 활용 등 일하는 방식의 변화 가속화…본사는 10시 전까지 자유롭게 출근해 8시간 근무 후 퇴근

▲ [사진=HDC현대산업개발]
[일간투데이 이영우 기자] HDC그룹(정몽규 회장)의 HDC현대산업개발(HDC현산)이 자율출근제를 도입해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부터 본사는 유연근무제를 시행 중이며, 현장은 탄력적 근로시간제와 일요일 현장 Shutdown(작업중지)제, 시차출퇴근제 및 교대근무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올해 많은 기업이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직원 건강 관리를 위해 근무제 다양화와 같은 여러 조치를 취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자율출근제 시행 후 근무 혼잡도를 효과적으로 줄여나가고 있으며, 임직원들은 업무에 자율성을 가지게 돼 개인의 삶의 균형을 맞출 수 있어 업무 만족도도 높은 편인 것으로 파악됐다.

HDC그룹의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직원들은 10시까지 자율적으로 출근한 후 8시간을 근무한 뒤 퇴근하는 방식으로 출/퇴근 시간을 조율할 수 있다. 오전 7시 10분에 출근하면 오후 4시 10분에 퇴근하고 오전 9시 30분에 출근하면 오후 6시 30분에 퇴근하는 방식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돼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된 지난 3월에는 본사 직원 전체가 2주간 재택근무를 실시하기도 했다. 이를 대비해 디지털 근무 환경이 마련돼 협업플랫폼을 활용하고, 메신저를 통해 화상회의를 진행하는 등 각 팀의 직원들은 차질 없이 업무를 수행할 수 있었다.

현장에서는 현재 2주 단위의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운영하고 있다. 법정근로시간과 연장근로시간을 합쳐 2주 평균 52시간 안에서 근무하면 된다. 일요일 현장 shutdown(작업중지)제도 도입해 현장의 불가피한 상황 외 휴일 작업을 지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인의 월 단위 근로시간 설정으로 유연한 근무가 가능하며, 일요일에 근무하는 경우 사전에 휴무를 시행해 근로자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도 HDC그룹의 HDC현산은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정착시키고자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 16년 5월 자율복장 제도를 도입해 T.P.O에 따라 자율적으로 본인의 개성을 살린 옷을 입고 출근할 수 있다. 과거 대중가요 유행 가사처럼 ‘청바지 입고서 회사에 가도’가 현실화된 것이다.

2주간 휴식, 여행 등 자기계발과 재충전의 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휴-테크(休-Tech) 제도 또한 시행 중이다. 휴-테크(休-Tech) 제도는 2주 휴가 사용 시 아이파크몰, 신라아이파크면세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50만 원 상당의 포인트를 지급하는 제도다.

HDC현대산업개발 HR팀 관계자는 “HDC현대산업개발의 유연근무제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실현으로 개인의 역량 강화뿐 아니라 업무 성과 증대까지 이루어지는 선순환을 가져와 개인과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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