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치돼도 방역수칙 지켜야…자연적 집단면역 도달은 불가능"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코로나19 드라이브스루 진료소에서 검체 채취를 준비하는 의료진 <연합뉴스>

[일간투데이 한지연 기자] 현지시간 12일 일간 USA투데이, 미 공영라디오 NPR은 미국 내 최초의 코로나19 재감염 사례를 확인했다고 보고했다.

미국 내 첫 재감염인 이번 사례는 네바다주에 거주 중인 25세 남성이 지난 3월 말 기침, 두통 등 증상을 겪다가 4월 코로나19확진 판정 후 5월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5월 말 발열과 어지럼증 등의 증상을 겪은 후 6월에 또다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완치 후 2달만에 재감염된 것.

의학 전문지 '랜싯 감염병' 오프라인 최신호 게재 전 홈페이지에 이날 선공개된 보고서에 따르면 그는 첫 감염 당시 항체가 형성돼 혈액 속에 남아있는데도 불구하고 재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라고 설명했다.

해당 남성은 약 6주간의 산소치료 후 현재 완쾌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보고서를 게재한 의학 전문가들은 재감염사례가 공식 확인된 만큼 코로나19 완치 후에도 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USA투데이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22건의 코로나19 재감염 사례가 기록됐으며, 지난달 한국에서도 재감염 의심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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