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사 75기 사관생도 147명 포함 540여 명 훈련 참가

▲ 사진=해군
[일간투데이 조필행 기자] 14일 해군 순항훈련전단에 따르면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이하 제주민군복합항)을 출항해 72일 간의 교육·훈련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순항훈련전단에는 해군사관학교(이하 해사) 75기 사관생도 147명을 비롯해 540여 명이 강감찬함과 소양함에 탑승해 미주와 동남아 국가를 순방한다.

올해 순항훈련은 국내·외 코로나19 상황으로 기항지를 대폭 축소하고 대외활동도 모두 취소했다.

항해훈련도 2단계로 시행한다. 1단계는 원양 항해훈련으로 43일 간 먼바다에서 훈련을 실시하며 말레이시아(포트클랑)와 미국(괌)을 방문한다. 2단계는 국내 항해훈련으로 29일 동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동·서·남해 훈련을 이어간다.

순항훈련전단은 사관생도들이 원양항해 중에 체험식 교육을 받고 이후에 실제 전장환경에서 배운 것을 적용해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장차 초급장교로서 함정에서 맡게 될 분대장 직책에 필요한 직무체험을 집중적으로 교육할 계획이다.

김경철 순항훈련전단장(준장)은 “우리 해군은 6·25전쟁 직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미래를 생각하며 국가를 수호하는 필승해군 건설을 위해 순항훈련을 시작했다”라며 “올해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철저한 방역 조치를 전제로 강한 교육훈련의 전통을 계승하고 선진해군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 주어진 교육목표를 완수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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