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양보현 기자] 신한카드(사장 임영진)가 미화 4억불(한화 약 4,590억원)규모의 소셜 본드(Social Bond)를 공모 형태로 발행했다고 15일 밝혔다.

금번 해외 공모채권은 2007년 5월 이후 13년 5개월만으로, 조달된 자금은 코로나19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을 지원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금번 청약에는 주문의 82%가 아시아에서, 나머지 18%는 유럽·중동에서 청약되는 등 전세계 투자자 100개 기관이 참여해 모집금액 대비 약 3.8배에 달하는 15억달러 이상의 주문이 몰렸으며, 글로벌 채권 시장에서는 실질적으로 신규 발행임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성공적인 발행으로 이어졌다고 신한카드측은 밝혔다.

또한, 본 채권은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로부터 ‘A2’, S&P로부터 ‘A-‘를 받는 등 높은 흥행에 힘입어 최초 제시한 가산금리(이니셜 가이던스) 대비 32.5bp를 끌어내리며, 최종 가산금리는 107.5bp로 결정됐다. 원화로 환산시 총 조달비용은 1.2% 중반대 수준이며, 이는 국내 카드채 2년물에 준하는 낮은 수준이다.

본 채권은 싱가포르 거래소에 상장되며, BNP Paribas·Citi·SC·HSBC가 발행 주관사로, DBS·MUFG가 보조 주관사(Co-manager)로 참여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코로나 영향으로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성공적인 자금조달을 달성하며 국제적으로도 인지도를 높이고 투자자 저변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에도 신한금융그룹의 ESG 전략과 궤를 같이해 기업시민으로 충실한 사회적 역할 수행과 더불어 글로벌 채권 발행에 있어 또 하나의 벤치마크가 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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