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의사당 전경>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국회기자연합회는 16일 삼성전자 국회 출입기자증 악용을 국회 출입 시스템 쇄신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삼성전자 간부의 국회 출입기자증 악용 사례는 경악을 금치 못한다. 하지만 이것이 비단 국회 출입기자증 악용에만 그치는 문제가 아니다”고 운을 뗐다.

또한 “지난해 박순자 전 자유한국당 의원 아들은 민간기업의 대관업무를 담당하면서 국회 출입을 자유롭게 하기 위해 의원실 인턴으로 기용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에 연합회는 삼성전자 간부의 국회 출입기자증 악용 사례는 국회 출입 시스템의 어제오늘 이야기가 아니다면서 국회 출입 시스템의 전면적 개편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연합회는 “이는 국회가 출입증 관리의 쇄신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단순히 삼성전자로부터 진상규명과 사과를 받을 것이 아니라 국회 출입 관리 시스템 전반적인 쇄신이 돼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대관업무 담당자들이 국회를 어떤 식으로 출입을 하는지 국회 사무처는 조사해서 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삼성전자 간부의 국회 출입기자증 악용 사례를 계기로 인터넷 신문의 취재 환경이 더욱 악화되는 것에 대해서도 단호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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