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에 불편한 심기 드러내

▲ 최강욱 대표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는 자신이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자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최 대표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개가 짖어도 기차는 달린다”면서 윤 총장을 비난했다.

최 대표는 “헌법주의자를 자처했던 자가 헌법과 법률을 무시한다”면서 자신의 불구속 기소에 대한 불만을 터뜨렸다.

최 대표는 법무법인 청맥 변호사로 일하던 2017년 10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 조모(24)씨의 인턴 활동 확인서를 허위로 발급해줘 조국 전 장관과 함께 대학원 입시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지난 1월 불구속 기소된 바 있다.

최 대표는 총선 선거운동 기간 동안 “조씨가 실제 인턴 활동을 해서 확인서를 발급한 것”이라면서 검찰이 권한 남용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검찰은 허위사실 공표로 인한 선거법 위반 혐의로 최 대표를 기소한 것이다.

최 대표는 “소식을 듣고 황당해서 헛웃음이 났다. 많이 불안하고 초조했던 모양”이라면서 “관복을 덮은 채 언론이 쳐준 장막 뒤에 숨어 정치질하지 말고, 정체를 드러내 정정당당하게 싸워주길 바란다”고 힐난했다.

황희석 최고위원은 “윤석열호 검찰의 정치적 기소다. 쪼잔하기 짝이 없다”면서 “검찰이 최강욱 대표를 대선후보로 키워주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턴증명서 사건도 허무맹랑하고, 그걸 기초로 한 기소도 뜬구름 같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열린민주당 지지율이 9.4%였다. 이는 지난주에 비해 3.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4.3%포인트 하락한 31.3%를 기록했다.

다시 말하면 열린민주당이 더불어민주당 실망 지지층을 흡수한 것이다. 최근 라임-옵티머스 사태 등으로 인해 더불어민주당에 등을 올린 유권자들이 대안으로 열린민주당에 흡수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주중 집계는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3만4,889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6명(4.3%)이 응답을 완료한 결과다.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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